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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가, 성장률 좋았지만…해리스 발목 잡은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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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경제 전반 좋아 보여도 물가 고통"
트럼프 "4년전 보다 살기 좋아졌나" 유세
물가상승에 화난 저소득층 트럼프에 결집

트럼프 지지자들. 연합뉴스트럼프 지지자들. 연합뉴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패를 가른 이슈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바보야, 경제만이 아니야. 문제는 인플레이션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가 유권자들을 트럼프 쪽으로 결집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지난 1992년 미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내걸었던 대선 문구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에서 따왔다.
 
로이터는 "많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높은 물가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면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히스패닉 유권자들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저소득 가정이 트럼프의 선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들은 미국의 가장 긴급한 문제로 '일자리와 경제'를 꼽았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 기간 내내 "4년 전 보다 살기 좋아졌느냐"는 구호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물가 상승의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해리스측은 물가 상승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로이터는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깝고, 경제성장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 역시 여전히 강력해 미국의 경제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짚었다.
 
특히 주가 상승으로 가계의 자산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지만 소비자들은 경제에 대해 낮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했다. 이유는 인플레이션, 결국 물가 상승으로 소득이 사실상 줄어드는 고통이 미국민들에게 가장 큰 문제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실제 유권자 50%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으로 '중간' 수준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고 25%는 '심각한' 수준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중간 수준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50%가, 심각한 수준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73%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은 유권자일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에는 '히스패닉'과 대학 졸업장이 없는 '고졸 이하 학력' 유권자들의 표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중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는 히스패닉 유권자 중 32%의 지지를 받았고,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했다. 4년 만에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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