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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산 가로수 식재 현장 참변…사고 직전 차량 가속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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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부산 가로수 식재 현장 사고'
경찰 당시 인근 지나간 차량 블랙박스 확보
사고 지점 50m 앞두고 급가속 장면 확인

지난달 30일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로수 식재 현장을 덮쳐 작업자 등 3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지난달 30일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로수 식재 현장을 덮쳐 작업자 등 3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3명이 숨진 '부산 가로수 식재 현장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 지점 수십 m 전부터 차량이 가속한 영상을 확보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4일 CBS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부산 가로수 식재 현장 사고' 당시 도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간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를 낸 승용차가 다른 차량과 비슷한 속도로 달리다 사고 지점 50m 전부터 빠르게 가속한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일부 목격자 진술에서 언급됐던 1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들어왔는지 등 제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차량 가속 여부와 원인, 당시 구체적인 속도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면상으로 속력이 빨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해 현재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과수에 사고 기록장치 등 차량 분석을 의뢰했기 때문에 당시 정확한 속도나 제동 여부는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고, 현장에서 제동장치가 작동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 강서구에서 발생한 가로수 식재 현장 사고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부산 강서구에서 발생한 가로수 식재 현장 사고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은 사고 지점을 정확하게 비추는 폐쇄회로(CC)TV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당시 현장을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 등 증거 영상 확보에 나선 바 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 A(76·남)씨의 음주나 약물 여부도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나무 식재 작업을 위해 3차로에 있었던 신호수 B(34·남)씨와 공사 관리자 C(54·남)씨를 덮쳤다.
 
차량은 이어 도로에 정차해있던 5t 크레인을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신호수, 관리자 등 3명이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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