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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정명근의 '케미', 수천억 '반도체 장비부품' 납품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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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천억 원대 거래 전망
반도체 인력 양성에도 뜻 모아

경기도-화성시-네덜란드 ASM '상생협약'. 경기도 제공경기도-화성시-네덜란드 ASM '상생협약'. 경기도 제공
반도체 산업 투자 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이 도내 기업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에 대한 납품 창구를 구축했다.

1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김 지사와 정 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알메르에 있는 ASM 본사에서 히쳄 엠사드 대표, 폴 베르하겐 재무총괄이사 등과 만나 경기도와 화성시, ASM 간의 '상생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1968년 설립된 ASM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 기술(ALD) 시장의 세계 1위 기업으로 연 매출은 3조8천억원 규모다. 2019년 화성시 동탄에 화성캠퍼스(제조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1억달러를 투자해 2025년 완공 목표로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짓고 있다.

협약에 따라 ASM은 지속해서 경기지역 기업들로부터 증착장비 부품을 구매하게 되는데, ASM의 매출 규모를 감안하면 해마다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에는 경기도민과 경기지역 대학교 졸업생에게 고용 기회 제공, 경기지역 대학과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 진행 등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네덜란드 ASM 본사 방문한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공네덜란드 ASM 본사 방문한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ASM과 화성시와 함께 맺는 오늘의 MOU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ASM이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데 '풀 서포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명근 시장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인 화성시에 연구개발과 제조시설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부탁드린다"며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엠사드 대표는 "오늘은 ASM에 아주 특별한 날이고, ASM이 한국 사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오늘의 협약이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경기도와 ASM의 상호이익이 되는 성과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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