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경북도 국정감사, 박정희 동상 건립 두고 설전 벌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박정희 동상 설치와 관련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정춘생 의원(조국혁신당, 비례대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지칭하며 "보문단지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만든 것에 대해 시민단체의 반발이 크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경북도청 앞에도 10m 크기의 박정희 동상을 설치하기 위해 기초단체에서 성금 목표액을 정해놓고 인구별로 강제 할당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상식 의원(더불어미주당, 경기 용인시갑)은 "호남에 김대중 대통령 동상이 있는데 우리는 못 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대구경북이 통 크게 양보해서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정희 동상 설립을 위한 성금 모금은 행정기관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위원회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경북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 지사는 또, 보문단지 내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이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해외 내빈들에게 부끄럽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은희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반장(국민의힘)이 악수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조은희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반장(국민의힘)이 악수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
박정희 동상과 관련해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이어지자 감사반장인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서울 서초구갑)은 "자신도 동상 건립에 소정의 기부금을 냈다"고 밝힌 뒤 "2년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력을 높이 사고, 산업화의 공을 세운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구을)은 지은지 54년이 지난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을, 모경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은 영일만 해상교량 고속도로 건립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상북도 국정감사 모습. 이규현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의 경상북도 국정감사 모습. 이규현 기자
조승환 의원(국민의힘, 부산 중구영도구)은 민자투자 활성화 방안, 박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은 온실가스 배출감소, 이성권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하구갑)은 2025 경주APEC 성공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이달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한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촉구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