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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9분인데?' 배준호의 이른 교체, 아쉬움과 만족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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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배준호. 연합뉴스드리블하는 배준호. 연합뉴스
'2003년생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이번에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59분 만에 교체돼 아쉬움이 남았다.

배준호는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양쪽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진에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배준호는 이를 대체할 적임자로 낙점됐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10월 A매치에 합류하지 못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마저 요르단전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상태다.

배준호는 지난 10일 요르단과 원정 3차전에서 홍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후반 6분 엄지성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패스(29회), 드리블(2회) 모두 100%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1대0으로 앞선 후반 23분 역습 찬스에서 오현규(헹크)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추가골을 도왔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 6일 싱가포르와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그의 2번째 공격 포인트다.

2003년생인 배준호는 대표팀에서 막내지만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홍 감독은 "배준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고 칭찬했다.

배준호 공격. 연합뉴스배준호 공격. 연합뉴스
배준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홍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절묘한 패스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선제골을 도왔다.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5분 아이만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홍 감독은 후반 14분 변화를 꾀하기 위해 교체를 시도했다.

배준호와 오세훈을 빼고 문선민(전북)과 오현규(헹크)를 투입한 것. 선제골을 합작한 두 선수를 예상보다 빨리 뺀 터라 다소 의아함이 남았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59분 동안 도움 1개를 포함해 슈팅 1회, 볼 터치 55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79%(27/34), 드리블 성공 67%(2/3) 등을 기록했다.

다행히 홍 감독의 교체는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후반 29분 1대1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7분에는 이재성(마인츠)의 쐐기 골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1골 차 추격을 당했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 3대2로 홈 첫 승을 수확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배준호를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뺀 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만큼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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