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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합작' 배준호·오세훈을 뺀다고?…홍명보 감독, 승부수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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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연합뉴스오세훈. 연합뉴스
동점골을 허용한 뒤 선제골을 합작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란히 교체 아웃됐다. 다소 의아한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0)은 승점이 같던 2위 이라크(승점 7)를 밀어내고 B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홍 감독 체제에서의 홈 첫 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한국은 전반 3분 이재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배준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오세훈이 번뜩이는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여러 차례 이라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탄탄한 수비에 막혀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오세훈이 답답한 공격의 혈을 뚫었다. 왼쪽 측면에서 쇄도한 배준호의 패스를 문전 앞에서 그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지난 6월 6일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이만 후세인이 암자르 아트완 올린 크로스를 절묘한 터닝슛으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 연합뉴스오현규. 연합뉴스
결국 홍 감독은 후반 14분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배준호와 오세훈 대신 문선민(전북)과 오현규(헹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제골을 합작한 배준호와 오세훈이 교체 대상이라 다소 의문이 들었다. 전반 내내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인 두 선수가 예상보다 빨리 교체돼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교체는 적중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문선민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이재성(마인츠)이 재차 올린 컷백을 오현규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처리해 골망을 갈랐다.

여세를 몰아 후반 37분에는 쐐기 골까지 터졌다. 이명재(울산HD)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처리해 3대1을 만들었다.

2점 차로 앞서 여유가 생긴 홍 감독은 후반 41분 이승우(전북)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이재성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는 2019년 6월 11일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5년 4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레빈 술라카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남은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홈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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