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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홍상수 없이…로카르노 최우수연기상 '수유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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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오른쪽)와 홍상수 감독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뒤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김민희(오른쪽)와 홍상수 감독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뒤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김민희에게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안긴 감독 홍상수 신작 '수유천'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자리에 김민희와 홍상수는 참석하지 않는다.

27일 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에 따르면 '수유천'은 다음달 18일 개봉에 앞서 오는 3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통상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는 영화 상영이 끝나면 감독,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으로 꾸며지는 기자간담회가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수유천' 제작사는 이날 "영화 상영 후 기자간담회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앞서 김민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수유천'으로 국제 경쟁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탔다.

김민희는 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길게 찍고 싶었는데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짧은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같이 작업해주신 권해효 배우님, 조윤희 배우님 너무 즐거웠다. 감사하다. 같이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며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 건네주신 관객분들 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 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며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상수의 서른두 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은 한 여대 강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몇 년째 일이 끊긴 배우 겸 연출자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지난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수유천'까지 주연배우와 연출자로서 열다섯 차례 협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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