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SNS 화면 캡처배우 장신영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의 불륜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장신영은 19일 SNS에 올린 글에서 "오랜만에 안부 전하는데 좋지 않은 소식 후에 인사드리게 돼 마음이 편치 않다"며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신영 남편 강경준은 지난달 24일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유부녀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그가, 관련 소송을 벌여온 상대방 청구에 응하기로 하면서 해당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신영은 이날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느 날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평화가 너무 좋았다.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글을 이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습니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아…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겁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며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며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봐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 마디 한 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며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글을 끝맺었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얻은 둘째 아들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