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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음주사고 낸 장원삼 "숙취 운전, 안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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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수영구 한 도로서 접촉 사고낸 장원삼 전 프로야구 선수
"숙취운전으로 사고…변명의 여지 없다" 사과문 올려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 장원삼씨 SNS 캡처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 장원삼씨 SNS 캡처 
부산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힌 장원삼 전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장원삼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장씨는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개인 한 명의 잘못으로 피해와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사고 하루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경남 창원에서 1~3차 술자리를 했고 지난 17일 새벽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며 "이후 부산에서 미팅이 있어 정오쯤 차를 갖고 나갔다 접촉 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숙취가 남아 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한다"며 "전날 술을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현재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씨는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일방적인 통보도 잘못된 거 같아 PD님과 감독님께 직접 찾아뵙고 상황을 설명 드리겠다"며 "제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다. 한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씨는 지난 17일 오후 1시쯤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좌회전 1차로 도로에서 후진하던 중 뒤에 정차한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운전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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