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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귀가 너무 멀쩡한데"…'총알 vs 파편'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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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 있어"
26일 거즈붕대뗀 '트럼프 귀'는 외관상 멀쩡해
NYT, 현장 사진·영상 분석 "첫번째 총알 스쳐"
트럼프 "한때 명성 FBI가 미국의 신뢰 잃었다"
트럼프캠프측, 관련 의료기록 공개하지 않아
"오른쪽 옆구리에 총 맞았다"…음모론도 확산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피격'과 관련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bullet)인지 파편(shrapnel)인지에 대한 의문(question)이 있다"고 말하면서 양측간에 때아닌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레이 국장은 지난 24일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피격'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이 아닌 텔레프롬프터(연설 원고를 자막처럼 보여주는 장비) 유리 파편에 맞은 것이란 음모론이 퍼지고 있었는데, 레이 국장의 발언은 여기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때 귀에 거즈붕대를 뗀 모습으로 나타나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얼핏 보기에 오른쪽 귀 상단에 뚜렷한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다. 
 
다만 일부 언론에선 당시 유세장 연단에 있던 텔레프롬프터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뉴욕타임스(NYT)는 자사가 보유중인 현장 사진, 영상, 소리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 총격범이 쏜 8발의 총알 가운데 첫 번째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SNS에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고,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며 "병원에서도 귀에 총상을 입었다고 했는데, 한때 명성을 떨쳤던 FBI가 미국의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도 "총알이 지나간 자국(bullet track)으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며 "레이 국장이 다른 것이 있는 것처럼 말한 것은 잘못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피격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연설 도중 '쌩'하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고 곧바로 피부가 찢겨나가는 고통을 느꼈다"며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오른쪽 귀에 총알이 스쳤지만, 봉합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FBI가 피해자 진술 확보 차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엇에 맞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트럼프캠프나 현재 주치의 등은 아직까지 피격과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는 사실 멀쩡하며, 귀 대신 오른쪽 옆구리에 총을 맞았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다. 
 
현지 언론 등은 사실 확인 결과 옆구에 총을 맞았다는 음모론은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AP통신 등이 찍은 당시 사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킷에는 피격 이후에도 구멍이 뚫리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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