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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토종민들레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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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견된 무심천 군락지 훼손… 번식력 강한 서양민들레에 설 곳 잃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생화 중 하나인 토종 민들레가 최근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청주시 일부 지역에 형성된 군락지마저 지자체와 시민들의 무지로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종류인 토종 민들레는 흰색이나 연노란색 꽃 색깔을 띠고 있으며, 4~5월 중에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기 종족끼리만 수정하고 이를 위해선 벌 등이 날라다 주는 다른 민들레의 화분과 수정되기를 기다려야 해 일명 ''일편단심'' 민들레라는 꽃말이 붙어 있다.

반면, 3~9월까지 꽃을 피우는 서양 민들레는 다른 종족과도 수정을 하는가 하면 스스로 수정을 하기도 하는 특징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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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번식력이 강한 서양 민들레에 밀려 백두대간 등지에서 명맥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토종 민들레가 지난 4월 청주시 흥덕구 장암동 무심서로 용개보 부근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 토종 민들레 군락지마저 청주시가 최근 농로포장 공사를 실시하면서 훼손돼 시민들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는 "5월 초까지만 해도 용개보 부근에서 토종 민들레 꽃이 피어있었으나 농로포장 공사로 군락지 전체가 사라졌다"며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꽃인 만큼 아쉬움도 두 배"라고 말했다.

시민 김모(37·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도 "일편단심 민들레를 청주에서 더 이상 보기 힘들다니 안타깝다"며 "무심천 일대 사람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토종 민들레 꽃씨를 뿌려 집단 군락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로포장 공사를 진행한 청주시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니면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를 구별하기가 어렵다"며 "그 곳에 토종 민들레 군락지가 형성돼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밝혔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 구별법= 꽃받침을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꽃받침이 위로 치켜 올라가 있으면 토종 민들레고, 아래로 쳐져 있으면 서양 민들레다. 이처럼 번식력이 강한 서양 민들레에 밀려 백두대간 등지에서 명맥을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토종 민들레가 지난 4월 청주시 흥덕구 장암동 무심서로 용개보 부근에서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충북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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