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엔 돌파, 1986년 이후 최저치…글로벌 금융 불안 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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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당국 개입 가능성…美국채 대규모 매도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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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돌파하며 37년 6개월 만에 엔화 약세 기록을 썼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기록했다. 1986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란 관측이 확대하며 미일 금리차가 당분간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높은 금리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져 엔화 약세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월말 마지막 영업일인 기업이 달러 결제를 위해 엔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높아진 것도 달러 강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20일(현지시간) 일본을 환율 조작 감시 대상 국가에 추가한 영향으로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이 어려워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대신은 이날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기존의 표현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고 일본 언론이 지적했다.
 
한편 최근 엔달러 환율은 지난 4월 말에 이어 2개월 만에 160엔을 넘으면서 일본 금융당국이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것이란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개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대규모 매각하면,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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