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귀를 의심케하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판결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희대의 조작이라고 말했다"면서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싸잡아 조작으로 매도하면서, 그 소식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일반인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는 언론관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의 죄를 면하기 힘드니 특검으로 사법체계를 흔들고 길들이려 한다"며 "이화영 재판의 수사와 판결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이 끝나가는 상황에 다급했나보다"고 언급했다.
또 안 의원은 언론에 대해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보도할 사명이 있다"며 "입법-행정-사법부에 이어 제4부라고 하는 이유다. 언론이 국민을 대신해 권력을 감시하는 까닭"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결국 이재명 대표의 희대의 망언은 언론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제왕적 권력자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해 자신을 추가 기소한 것을 두고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언론에 대해서는 "검찰이라고 하는 국가권력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 제공을 하면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은 하지만 그에 반하는 객관적인 사실이 나오더라도 전혀 관심을 안 갖는다"며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