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 "北 아동 노동착취 조직적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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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이삭 줍기에 동원돼 5시간 넘게 벌판 헤매고 다녀"
"부모신분으로 노동에서 제외된 아이들에 상대적 박탈감"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회가 지난 11일 남북관계관리단에서 2024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회가 지난 11일 남북관계관리단에서 2024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회는 12일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낮을 맞아 "북한은 지난 1990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였음에도 아직도 아동에 대한 노동착취를 조직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회는 전날 남북관계관리단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에 유엔 아동권리협약 준수를 촉구했다.
 
북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일부 북한인권증진위원은 회의에서 학창시절의 강제노동을 증언하기도 했다. 
 
임철 위원은 "열한 살 무렵 벼이삭 줍기와 메뚜기 잡기에 동원됐는데 할당량이 정해져 있어 오후에 5시간 이상 벌판을 헤매고 다녀 탈진 상태로 귀가하곤 했다"며 "겨울철에는 학교 땔감용으로 나무를 하러 다녔다"고 말했다. 
 
김은주 위원은 "농촌 동원 때는 왕복 2시간 이상 걸었고 휴식 없이 장시간 일한 탓에 다음날 종아리는 퉁퉁 붇고 온 몸이 아팠다"며 "부모의 신분이나 뇌물로 강제노동에서 제외되는 아이들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에 많은 괴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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