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손아섭이 3일 SSG와 원정에서 3회초 3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공룡 군단'이 선발 타자 전원 득점, 타점으로 대폭발하며 SSG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1위 KIA를 1경기 차로 압박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NC는 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에서 19 대 5 대승을 거뒀다. 선발 타자가 모두 득점, 타점을 기록하는 등 6회만 10점을 몰아쳤다.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21승 13패로 2연패에 빠진 KIA(22승 12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KIA는 광주 홈에서 한화에 2 대 4로 졌다. NC는 또 롯데와 홈 경기에서 7 대 8로 진 3위 삼성(20승 14패 1무)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NC 3번 지명 타자 손아섭은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득점에 무려 6타점을 쓸어 담았다. 1번 타자 최정원이 3회 결승타를 포함해 1타점 3득점, 포수 김형준도 2타점 3득점 등 타선이 불을 뿜었다.
SSG 좌완 선발 김광현은 4⅓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시즌 2패째(3승)를 안은 김광현은 평균자책점(ERA)도 4.17에서 5.27로 크게 올랐다.
3일 NC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SSG 김광현. SSG
이날 NC는 3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최정원의 좌전 적시타, 서호철의 희생타로 2점을 냈다. 이어 손아섭이 김광현을 상대로 통렬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는 김한별이 적시타를 때려 6 대 0 리드를 안겼다.
SSG도 4회말 반격했다. 최정의 2루타와 한유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는 5회 다시 추가점을 내며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손아섭의 2루타와 권희동의 중전 적시타로 7 대 3까지 달아났다.
6회초 완전히 승부가 갈렸다. SSG는 한두솔, 서진용, 김주온이 나와 볼넷 8개를 내주며 5연속 밀어내기로 실점하며 자멸했다. 한 이닝 8볼넷, 5연속 밀어내기는 KBO 리그 역대 최다 및 최장 기록이다.
kt는 수원 홈에서 연장 10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2 대 1로 눌렀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6 대 4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