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35년 건너온 '수사반장' 이제훈과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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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MBC 새 금토극 '수사반장 1958' 첫 방송

배우 이제훈. MBC 제공배우 이제훈. MBC 제공MBC 레전드 드라마 '수사반장'은 과연 '수사반장 1958'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김성훈 감독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불암 주연의 MBC 드라마 '수사반장'은 18년 동안 880회가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70%를 돌파한 국민 드라마다. '수사반장 1958'은 35년 만에 돌아온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코믹과 낭만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 수사극을 기대케 한다.

이제훈은 최불암의 뒤를 이어 촉 좋고 넉살 좋은 '촌놈 형사' 박영한 역을 연기한다. 그 동안 '시그널' '모범택시' 시리즈와 같은 수사물 흥행을 이끈 만큼, 이번에도 액션 등에서 높은 내공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제훈은 "처음 대본 리딩을 하는 날 최불암 선생님을 뵈었는데 떨려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외적으로 선생님을 닮거나 따라하는 건 힘들지만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나쁜 놈을 혼내면서 그 휴머니즘의 마음과 정신만큼은 그대로 잇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방영 당시 '수사반장'을 보지 않았던 이제훈은 "'수사반장' 팀이 처음부터 노련한 베테랑 형사들은 아니었을 거다. 이들이 어떻게 모여서 범인을 잡고 성장해나가는지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싶었다.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부끄럽지 않게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이 작품을 선택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선 수사물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그 부분도 겹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이전 형사 캐릭터들이 좀 더 냉철하게 분석하고 사고하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범인을 잡고 싶은 에너지와 화, 열정이 가득하다. 사건 사고를 통해 캐릭터가 성장하고 변모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훈의 각오처럼 '수사반장 1958'은 완벽한 박영한 형사가 아니라 그의 성장기에 초점을 맞췄다. 각종 화려한 수사 기법이나 교묘한 범죄가 없어도, 그 시절에 말하는 정의가 지금과는 크게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다.

영화 '공조' '창궐' 등을 연출했던 김성훈 감독은 "'수사반장' 방영 당시를 생각해 보면 시대도, 수사 방식도 다르지만 네 명 형사들의 캐릭터는 실제 존재하는 수사팀처럼 살아 숨 쉬고 있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히어로였다"며 "이런 히어로가 탄생하기까지 어려운 시간을 지나 정의를 지켜가는 과정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첨단 수사가 아닌 열정과 감정의 선상에 있다. 박영한이 휴머니즘을 장착한 형사가 되기까지의 성장기"라며 "나쁜 사람을 벌하고 정의를 지켜야 한다는 명제는 늘 이야기 돼왔다. 우리는 이 명제를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부족하게 정의 구현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걸 지켜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시대라도 근본적으로 지금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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