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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첫 통영시장 출신 강석주, 친윤 탄탄한 입지 정점식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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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관광벨트 경남 통영·고성 선거구
전통적인 보수텃밭, 역대 총선 모두 보수정당 당선
민주당 첫 통영시장 출신 강석주 '감독교체론'
尹 정부 입지 탄탄 3선 도전 정점식 '정권안정론'
통영·고성 지역 출신 대결 구도에 천영기 통영시장 선거법 위반 논란 재점화될 듯

더불어민주당 강석주·국민의힘 정점식 후보. 각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강석주·국민의힘 정점식 후보. 각 캠프 제공 
관광 도시이면서 바다를 낀 중대형 조선소·협력업체가 많이 몰려 있어 경남 거제시와 함께 통영시·고성군은 '조선·관광벨트'라고 불린다.

통영·고성 선거구는 통영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의 맞대결 대진표가 확정됐다.

통영·고성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1995년 시군 통합으로 선거구가 현 체제로 개편된 이후 치러진 7번의 총선과 1번의 재선거에서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 성향의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 강세 지역이다 보니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파란 바람'이 불어 통영·고성 시장·군수를 모두 차지했던 2018년 7회 지방선거가 유일한 민주당의 승리였다.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첫 승리이지만, 4년 후 모두 재선에 실패했다.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표 차이가 두 배나 벌어졌다.

민주당에서는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총선 후보를 내지 못해 무투표 당선으로 내줬던 8년 전 악몽이 되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다.

강석주 후보. 캠프 제공강석주 후보. 캠프 제공
무투표 당선만은 막겠다는 의지로 강석주 후보가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출마했다. 그동안 정가와 거리를 뒀던 강 후보에게 험지 중 험지 출마는 큰 결단이다.

강 후보는 3선의 경남도의원 출신으로,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리고 7회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으로 당선됐다. 그만큼 지역을 잘 아는 후보라는 평가다.

강 후보는 정권 심판론에 더해 '감독 교체론'을 내걸고 정 후보의 3선 도전을 막겠다는 의지다.

그는 "국회의원은 감독이고,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은 선수이다. 지금은 감독을 바꿀 때이고, 그리해야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한 전술이 바뀌고, 자치단체장·지방의원이 달라진다"며 "또, 지역 주민이 대접받고, 통영과 고성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후보는 당시 이군현 의원의 낙마로 치러진 2019년 재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뒤 1년 뒤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대결을 펼쳤던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의 표 차이는 20%P나 났을 정도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입지가 탄탄하다. 검사 출신의 대표적인 친윤으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검찰 선배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초임 검사 시절을 같이 보냈다.

정점식 후보. 캠프 제공 정점식 후보. 캠프 제공 
최근 윤 대통령이 정 후보의 배우자 빈소를 찾으면서 현 정부 실세임이 재확인됐다. 그만큼 3선 국회의원으로 올라서 정권 안정에 힘을 보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정 후보는 "강한 다짐과 무거운 책임감을 품고 3선에 도전하기 위해 출마한다. 아내와 내가 꿈꿔왔던 통영·고성의 밝은 미래를 포기할 수 없었다"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부지런한 일꾼으로 중단 없는 통영·고성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와 정 후보는 출신 지역도 다르다. 강 후보는 통영시, 정 후보는 고성군 출신이다.

지난 21대 총선의 통영의 선거인 수는 10만 9800여 명, 고성군은 4만 6천여 명으로, 통영시장 출신의 강 후보, 국회의원을 지낸 정 후보의 지역 대결 구도가 표심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소속 현 천영기 통영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총선에서 다시 논란으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천 시장은 지난해 8월 시민 행사에서 정 후보와 주막 등을 돌며 지지 발언을 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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