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수습기자4·10 총선을 20일 앞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주를 찾아 "광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21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모빌리티 AI 반도체 융합 실증 도시로 조성하고 광주 서남권에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무등산 자연사박물관과 광주시 도시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에도 비판하며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51석 이상을 얻기 위해 광주시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나라를 심리적으로 분열시키고 갈등으로 몰아넣었다"며 "나라를 통합해야 할 정치 지도자가 편을 가른다.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국민과 광주시민의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는 광주지역 총선 후보가 결정되기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것과 관련해 "예외 없는 경선이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공천에 관한 권한은 당 지도부에 있다"며 "특정인을 단수 추천하거나 전략공천을 해도 됐지만, 광주시민과 권리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경선을 치르느라 시간이 걸렸다"라고 답했다.
조국혁신당과 지지기반이 중첩되는 현상에 대해 "동일선상에서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 모든 세력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큰 범주에서는 함께 하되 조국 혁신당 역시 지역 후보를 내지 않는 비례전용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민심 행보에 대해서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전국을 다니며 평소에는 안하던 국민 간담회를 하고 마구 약속을 하고 다닌다"며 "왜 평소에 안 하던 약속을 선거 때에 하냐"며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