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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예술대학서 한국어 교양과목?…'한류 수요' 높아[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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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옥에서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의 밸런타인 데이 메시지에 뒤늦게 답했습니다.
2. 사기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SNS에 경찰 고위직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3.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의 주요 대학에 한국어 수업이 열립니다.

남편 '밸런타인 데이' 메시지에 뒤늦게 화답한 나발니 아내

18일(현지시간)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올린 사진. 율리아 나발나야 인스타그램 캡처18일(현지시간)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올린 사진. 율리아 나발나야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한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의 밸런타인 데이 기념 사랑 메시지에 뒤늦게 답했다. 나발니는 안타깝게도 아내의 메시지를 접하진 못했다.

18일(현지시간)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자신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사진을 올리며 "사랑해(Я тебя люблю)"라고 적었다. 앞서 나발니가 남긴 밸런타인데이 기념 사랑의 메시지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나발니는 사망 이틀 전인 14일, 변호사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나발나야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우리는 노래 가사처럼 도시, 비행장 불빛, 푸른 눈보라를 사이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나는 당신이 매 순간 내 곁에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당신을 더욱 사랑한다"고 전했다.

나발나야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던 중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식을 접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악마(devil)'로 규정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나발나야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며 "러시아에 있는 이 악(devil)을 물리치고 끔찍한 정권을 물리치기 위해 여기 있는 모든 이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뭉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발나야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국제 무대에서 남편 죽음의 부당함을 타전하기 위한 행보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EU 외교장관들은 러시아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지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나발나야의 참석을 환영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사망이 반정부 여론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주말 사이 여러 도시에서 나발니 추모객이 모이자 경찰이 주변을 순찰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원도 나발니 추모 행사 참석자 154명에게 집회금지 관련 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최대 14일의 단기 징역형을 선고했다. 러시아 인권 단체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판결 선고가 나오고 있다.

AFP 등 외신은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 추모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 철거되고, 모자를 쓴 남성들이 크렘린궁 옆 다리에 추모객들이 놓아둔 꽃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나발니 사망에 대해서는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이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지만, 사망 전날 그가 법원에 온라인 출석했을 때는 농담을 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나발니 사망 직후 발표가 매우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의식을 잃은 나발니를 의료진이 응급조치했고,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사망한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푸틴 대통령은 그의 죽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코인 사기' 피의자, 청창 접견실서 기념사진 왜?

A씨가 올린 청장과의 접견실 사진. SNS 캡처A씨가 올린 청장과의 접견실 사진. SNS 캡처
가상화폐 사기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SNS에 경찰 고위직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다.

17일 사기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코인업체 대표 A씨가 한 지역 경찰청장 접견실에서 청장(치안정감)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사진에는 B청장을 가운데에 두고 양복 차림의 남성 2명이 양쪽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청장님실'이라는 글과 함께 접견실 상석에 앉아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A씨가 가상화폐 사기 사건 피의자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코인 투자금을 모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청장이 관할하는 경찰서 중 한 곳에서 수사받던 시점에 청사를 찾아갔다.

경찰은 지난해 중순부터 유명인을 내세워 투자금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가상화폐 관련 사기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코인업체 대표 A씨 등에 대해 사기와 사기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B청장은 한 지상파 방송사와 통화에서 "처음엔 고향 선배만 오는 줄 알았다. 약속 당일에야 고향 선배의 아들과 그 지인까지 오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관할 경찰서 사건 피의자라는 것을 알았는지에 대한 물음에 "해당 사진 촬영 뒤 열흘 정도 지나서 알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난 시간은 10분 정도였고, 사건 관련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A씨가 관할 경찰서 피의자라는 사실을 B청장이 몰랐다고 하더라도 사진을 악용할 소지가 있는데 손까지 잡고 사진을 찍어준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경찰은 B청장이 해당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조만간 A씨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쿠바 예술대학서 한국어 교양과목?…'한류 수요' 높아

17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 있는 한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 쿠바 현지인이다. 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 있는 한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 쿠바 현지인이다. 연합뉴스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의 주요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이 열린다.

17일(현지시간) 쿠바 한국문화센터 및 한글학교 등에 따르면 수도 아바나의 유명 예술대학 'ISA(Instituto Superior de Arte)'는 오는 3월부터 한국어 강좌를 시범 운영한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쿠바 내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수교 전인 올 1월부터 쿠바 한글학교 측에 문의해 해당 강좌를 준비해왔다.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지금껏 외교 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65년 만에 수교했다. 한국어 교육 관련 절차가 진행되던 상황에서 수교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강좌 개설은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게 쿠바 한글학교 측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경 ISA의 정식 교양 과목 채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쿠바 내 한국어 교육 수요는 한류 열풍으로 인해 상당하기 때문이다.

양국 수교로 교원과 교재 등 확보도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미수교 상태였을 당시 한국에서 교과서 등을 들여오는 것도 상당한 제약이 있었다. 실제 2012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 아바나국립대도 이런 사정 등으로 2018년 수업을 중단했다.

3월부터 시행되는 ISA의 한국어 시범 수업은 일단 쿠바 국적 강사가 강의를 담당하기로 했다. 다만 현지 한인들은 정식 과목 채택시 한국 국적의 강사 채용도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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