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北 여자축구단 방남에 통일부는 조심스럽고 신중하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적대적 두 국가' 후 첫 방남, 고려사항 많아
한반도기 등 민간단체 응원 방식도 변할 듯
통일부 방남 허가증 발급 등 국내법 적용
北 두 국가 주장 속에 새로운 관행도 관심

지난 2025년 11월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AWCL ISPE(미얀마)와의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연합뉴스지난 2025년 11월 15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AWCL ISPE(미얀마)와의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연합뉴스
평양을 연고로 하는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선수단으로서는 8년만인 북한 여자축구단의 방남을 대하는 통일부의 분위기는 사뭇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데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제기한 뒤 첫 방남이기 때문에 예전과 달리 고려할 사항이 많다.
 
북한 선수단의 도착과 훈련, 경기진행과 응원과정에서 자칫 엉뚱한 사건이 발생해 남북관계에 파장을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 민간단체의 응원방식이다.
 
과거 남북의 경기에 자주 등장했던 한반도기가 최근 '통일 개념'을 지우고 있는 북한의 방침에도 과연 내걸릴수 있는지, 더 나아가 북한 국기가 경기장에 등장할 가능성은 없는지도 변수이다.
 
통일부는 이번 경기를 잘 치르게 위해 응원을 준비하는 우리 시민단체들과도 소통을 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응원방식에 대해 "민간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소통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드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경기는 기본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이므로 (응원 깃발로는) 클럽기 사용을 권장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기의 경우 "아시아축구연맹이 최근 호주에서 열린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출전 경기에서 정치적, 종교적 상징의 사용 금지 원칙에 따라 한반도기의 경기장 반입을 제한"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 국기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 국민이 북한의 인공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북한이 두 국가를 주장한다고 해도 정부는 북한 선수단의 방남 과정에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 우리 국내법을 적용한다. 대표적으로 방남 허가신청과 승인 절차를 들 수 있다.
 
물론 북한 측이 우리 정부에 직접 방남 신청을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대리로 신청을 하고 통일부가 이를 승인해 방문증을 발급한다.
 
북한이 외국은 아니기 때문에 공항 입국심사의 본인 확인절차에도 남한 방문증이 국가관계에 사용되는 여권과 비자를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북한은 남북관계에 대해 두 국가를 주장하기 때문에 선수단 일행이 여권을 제출해 입국심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번 경기를 대하는 기본 관점으로 '국제경기'와 '클럽 대항전'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의 기본 틀이 변화하는 시점에 열리는 이번 경기를 계기로 "좋은 선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 속에서도 체육 등 남북 민간분야의 교류가 어떻게 가능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작은 관행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