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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간 무슨 일이…석방된 우크라 포로의 충격적 모습[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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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물병 놀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2. 전쟁 중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사진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 국내 연구진이 쌀에 소의 줄기세포를 결합한 '소고기 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안컵 요르단전 직전 물병 게임을 하는 이강인·설영우·정우영 선수. SNS 캡처아시안컵 요르단전 직전 물병 게임을 하는 이강인·설영우·정우영 선수. SNS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내분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불화설에 연루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선수가 경기 전 물병 놀이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손흥민 손가락 골절 다음 날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한국시각) 열렸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당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기 시작 전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25·울산 현대),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이 경기장 한쪽에 모여 물병을 던져 세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얼굴에 미소를 띈 채 즐거운 모습이다.

세 선수는 돌아가며 물병을 던져 세우기를 시도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세 선수 모두 실패했고, 이어진 두 번째 시도에서 설영우가 물병 세우기에 성공하며 양팔을 뻗어 세리머니를 했다. 곧이어 이강인도 성공했지만 정우영은 실패했고, 이강인과 설영우에게 꿀밤을 맞았다.

경기 당일 공개된 영상은 당초 누리꾼들의 귀여움을 샀으나, 세 선수가 경기 전날 탁구를 하려다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빚었던 것이 알려지며 여론이 바뀌었다.

누리꾼들은 "주장이 손가락을 다쳤는데 경기 코앞에 두고 저러고 노는 게 가능한가", "대표팀 분위기를 흐려놓고 물병 놀이나 하고 있나", "국가대표의 무게를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13일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갈등을 빚었다는 소식이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전해졌다.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 후 자리를 떴고, 이를 손흥민이 제지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보도 내용이 대체로 맞다"며 불화설을 시인했다.  

20개월간 무슨 일이…석방된 우크라 포로의 충격적 모습

러시아군에게 잡혀가 포로 생활을 하다 최근 석방된 우크라이나 군인의 포로생활 전후 모습. SNS캡처 러시아군에게 잡혀가 포로 생활을 하다 최근 석방된 우크라이나 군인의 포로생활 전후 모습. SNS캡처 
전쟁 중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한 우크라이나 병사의 사진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병사였던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41)는 지난달 양측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석방됐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제56독립차량화보병여단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했다가 2022년 4월 12일 러시아군에게 포로로 잡혀 약 20개월간 구금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체마부르소프는 구금 전과 동일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척해진 모습이다. 키 190cm, 몸무게 95kg의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였던 그는 구금 20개월 만에 체중이 57kg로 줄었다.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뼈와 살가죽밖에 남지 않은 모습이다.  

체마부르소프는 현지 언론에 "현재 내 건강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면서 "만성 위염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식도 역류 질환, 소화기 질환, 만성 전립선염 등 여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체마부르소프는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및 러시아 본토 내 구금 시설 등 여러 장소에서 포로 생활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물렀던 한 포로시설을 언급하며 "금속막대나 채찍 등을 든 러시아군 사이를 달리게 하는 고문이 있었다. 포로들이 그 사이를 달리는 동안 양쪽에 선 러시아 군인들은 손에 든 도구로 포로들을 마구 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손에는 항상 몽둥이와 전기 충격 등이 있었고, 가능한 모든 곳을 구타했다"고 회상했다.

체마부르소프의 아내는 "러시아 감옥에 갇힌 전쟁 포로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사람들이 알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밥에서 소고기 맛이?…韓이 개발한 붉은 쌀 정체

연세대학교 제공연세대학교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일반 쌀에 비해 단백질은 8%, 지방은 7% 더 많은 '소고기 쌀' 개발에 성공했다. 쌀에 소의 줄기세포를 결합한 배양육으로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홍진기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연구팀이 학술지 매터(Matter)에 공개한 발표를 인용해 '소고기 쌀'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쌀알에 소 근육과 지방 세포를 심어 소고기 쌀을 탄생시켰다. 쌀에는 매우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데 이 내부와 표면에 배양한 세포가 자라나도록 최대 11일간 배양했다. 연구팀은 세포가 잘 달라붙도록 생선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쌀을 코팅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고기 쌀은 일반 쌀에 비해 단백질은 8%, 지방은 7%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학술지 '매터'에 따르면 소고기 쌀은 일반 쌀에 비해 더 단단하고 쉽게 부서지는 느낌이라고 한다.

소고기 쌀은 동물을 사육해 고기를 얻는 방식과 달리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연구진은 단백질 100g을 기준으로 볼 때 소고기 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27kg 미만이지만, 같은 양의 소고기를 생산하려면 이보다 8배 많은 49.89kg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개발에 참여한 박소현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보통 가축에서 단백질을 얻지만, 축산업은 많은 자원과 물을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영양가가 높은 쌀에 가축 세포를 추가하면 영양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이 쌀이 향후 "기근을 위한 식량 구호, 군사 배급, 심지어 우주 식량"의 역할을 할 수도 있으리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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