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결집 조짐에 놀란 민주당, '尹어게인'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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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주 '정부 견제론' 소폭 증가
잇단 여권 구설수…보수 결집 조짐
여당 투톱, '윤 어게인 공천' 비판
정원오도 '찬탄' 오세훈 겨냥 직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20호·21호·22호 공약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20호·21호·22호 공약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결집 조짐이 보이자 공세 수위를 올리고 있다. 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소위 '윤어게인' 공천을 지적, '내란 척결'을 강조하며 보수 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

선거 앞두고 보수 결집 조짐…與엔 잇단 악재

광역단체장 16곳∙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4곳의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은 친윤계 추경호 전 의원(대구시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대구 달성군), 이용 전 의원(경기 하남갑) 등을 공천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응답률이 높아진 경우도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번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 오른 32%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선 '정부 견제론'이 전주보다 5% 오른 43%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28%에서 33%, 보수층에선 61%에서 64%까지 각각 5%, 3%씩 올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근 불거진 각종 '설화 리스크'도 민주당엔 악재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하정우 후보의 '손 털기 논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상인 컨설팅' 발언, 정청래 대표의 '오빠 호칭 논란' 등이 잇달아 제기됐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 기소 특검법 추진 논란까지 겹치자 박성준 의원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민) 10명 중 8~9명은 공소취소 뜻을 잘 모른다"고 발언했는데, 국민의힘은 "역대급 망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외치는 '내란 척결'…막판까지 계속될 듯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처럼 악재가 이어지고 보수 결집 흐름이 나타나자 민주당은 '내란 척결'이라는 선거 구호를 또다시 강조하고 있다. '절윤'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채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상황을 재조명하며 여당을 향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내란과 극우 선동에 대한 진정한 사죄는커녕 윤어게인 공천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정상적인 사고 체계를 갖춘 공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는 같은 날 경기∙인천∙제주 공천자대회에서 "내란의 잔불은 곳곳에서 준동하고 있다"며 "우리가 승리해야 내란의 불씨를 완전히 끄고, 완전한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의 길로 나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은 국민의힘 내 '찬탄파'로 '윤어게인'을 비판해 온 야권 인사들에게까지 옮겨갔다. 정원오 캠프 이정헌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직격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불과 1년여 전 헌법을 어긴 비상계엄령을 '국민 계몽령'이라 강변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시민을 훈육 대상으로 여겼던 것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오세훈 후보도 '계엄을 왜 했을까 한번 생각해 보셔야 한다'며 내란을 정당화하고, 시민을 가르치려 든 '계몽령'의 나팔수였다"고 지적했다.

계엄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이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부결되면서 이런 여권 내부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추경호, 이진숙, 이용 등 내란 세력을 계속 공천하는 마당에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절윤'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정책 추진력을 앞세우며 영남권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여야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한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마련하고 있다"며 "정책위원회 단위에서 권역별, 광역시∙도별 공약과 정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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