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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습격 피의학생 친구들 "여도, 야도 다 싫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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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쪽으로 치우쳐져있지 않고 둘 다 욕했다…성향 모르겠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15)군이 평소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기보다 여야 모두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9일 오전 A군이 재학 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 중학교는 개학을 맞아 학교를 찾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다만 A군이 배 의원을 습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은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다.

학교 정문에는 교사와 경비원이 서 주변 등굣길을 통제했다. 일부 취재진이 학생들에게 말을 걸면 대화를 끊고 학생들을 서둘러 학교 안으로 안내했다. 혹시 모를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이 학교 앞을 지키기도 했다.

A군에 대해 묻자 대부분 학생들은 대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A군에 대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욕하지는 않았다'고 기억했다.

A군보다 1년 선배인 예비 고등학생 B(16)군은 "정치 성향은 그렇게 크게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냥 (양쪽 정당을) 다 욕하고 다녀서 (A군 정치 성향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명을 언급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든가. 여당, 야당할 것 없이 둘 다 비판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 습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A군이 학내에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A군과 동급생인 C(15)양은 "A군은 이 일이 있기 전에는 소문도 없고 존재감도 없는 조용한 애였다"며 "지금 학교에서 전체적으로 A군에 대해 '쉬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군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통신 기록과 SNS 등을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는 A군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고있지만, 공범 또는 배후 여부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다음 날 A군을 응급입원 조처했기 때문에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입원으로 사실상 신병을 확보했다는 이유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해·타해 위험이 있는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A군의 응급입원은 오는 30일 새벽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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