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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부터 '닥쳐 자궁'까지…국립현대무용단 2024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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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프로젝트도 추진

'정글' 공연 중 한 장면.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정글' 공연 중 한 장면.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이 2024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정글'부터 일본 가나가와예술극장과 공동 제작한 '닥쳐 자궁'까지 총 6편을 선보인다.

김성용 예술감독이 안무한 '정글'(4월)과 'DMAU-인잇'(6월)이 잇따라 선보인다. 김 예술감독이 개발한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에 기반한 '정글'은 정글로 표상된 무대 위에서 이뤄지는 해프닝을 원근적 시점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7월에는 파리 13구 극장에서도 공연한다.

'DMAU-인잇'은 김 예술감독의 움직임 철학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담는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시아 무용수들과 함께 하는 DMAU(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의 첫 프로젝트다.

어린이 무용 신작 '얍! 얍! 얍!'(5월)은 어린 생명에서 성인이 되는 시간 동안 작지만 다양한 움직임에 도전하는 과정과 그 성공을 보여준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무용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밝넝쿨과 인정주가 안무를 맡았다.

무용X기술 융합 프로젝트 '내가 물에서 본 것'(10월)은 객체로서의 몸 탐구가 기술을 통한 감각 체계로 전달될 때 실재하는 몸에 대한 존재 방식을 질문한다. 보편적인 구조의 관념을 무너뜨리기 위한 몸 탐구를 진행해온 김보라가 안무했다.

4년째 지속하는 무용X기술 창작랩(여름)은 지난해에 이어 '포스트 휴먼'을 주제로 펼쳐진다. 예술과 기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과 워크숍,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닥쳐 자궁'(11월)은 주목받는 일본 안무가 시모지마 레이사의 가족관을 담은 작품이다. 2021년 국립현대무용단 아시아 가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연한 작품을 가나가와예술극장과의 공동 제작을 통해 30분에서 60분 길이로 확장했다. 12월에는 가나가와예술극장에서도 공연한다.

아울러 수도권 외 지역의 현대무용 창작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파트너 극장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전라권),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경북권), 부산시민회관(부산·경남권), 세종예술의전당(세종·충청권)이다. 이들 극장은 각 지역별로 1인씩 총 4인의 안무가를 선정해 작품을 제작, 가을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온라인 상영 플랫폼 '댄스 온 에어'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이 제작한 댄스필름을 365일 무료 감상할 수 있다. 영화감독 김지운이 연출한 '몸쓰다', 배우 한예리가 출연한 '어떤 꿈'을 상시 공개한다.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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