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트미디어 제공 폴란드의 정서를 간직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안제이 보레이코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폴란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1901년 창단해 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폴란드의 대표적 음악 축제인 '바르샤바의 가을'에 고정 출연하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승 라운드와 입상자 투어에서 연주를 맡고 있다.
지휘자 안제이 보레이코는 2019년부터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음악·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폴란드계 부친과 러시아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폴란드와 러시아를 넘나들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왔고 1989년 암스테르담의 키릴 콘드라신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 국제 콩코르 최다 우승자(총 8회)로 강렬한 기교와 호소력 짙은 연주가 일품이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악단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1부는 폴란드 작곡가의 작품을 연달아 연주한다. 루토스와프스키가 폴란드 전통 민요와 춤을 기반으로 만든 모음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2부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