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있지 않을까요?" 홍건희 잔류 원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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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홍건희. 연합뉴스 투구하는 홍건희.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 불펜 홍건희(32)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두산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창단 기념식을 열었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고영섭 신임 대표이사 등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하지만 작년까지 두산 불펜을 책임졌던 홍건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홍건희는 2023시즌을 마치고 프로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두산에선 홍건희와 내야수 양석환(32)까지 두 선수가 FA로 풀렸다.

두산의 기조는 2명 모두 잡아 새 시즌에도 동행할 계획이었다. 시즌이 끝난 뒤 두산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양석환과 계약 기간 최대 6년(4+2년), 총액 최대 78억 원에 지난해 11월 30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감독은 양석환에 주장 자리까지 맡겼다. 양석환은 "계약을 하고나서 이 감독님께 전화드렸는데, 감독님께서 (주장 선임에 대해) 말씀하셨다"며 새 시즌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달리 홍건희의 소식은 지지부진하다. 앞서 두산 구단과 홍건희 측은 2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보였고, 이번 주 재차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건희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건 2020년. KIA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던 홍건희는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켰다.

2020시즌 KIA에서 10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6.00을 기록하던 홍건희는 두산 이적 후 50경기에 나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 4.76을 작성했다. 2021년엔 65경기 6승 6패 17홀드 3세이브 평균 자책점 2.78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홀드와 세이브를 합쳐 각각 27개씩 기록하며 팀에 필요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사실 이 감독은 작년 시즌이 끝난 후부터 홍건희의 재계약을 어필해 왔다.

이 감독은 1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홍건희에 대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구단에서 잘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중 홍건희에서 정철원(24)으로 마무리 투수가 바뀌었는데, (새 시즌 마무리 투수에 대해선) 사실 아직까진 조응천 투수 코치와 얘기 중"이라며 새 시즌 구상에도 홍건희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벌써 보직을 결정하기보단 스프링 캠프와 시범 경기를 치르면서 결정을 지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 선수단은 오는 29일 호주 시드니로 떠나 스프링 캠프를 시작한다. 홍건희가 두산과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함께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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