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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빅텐트 지분 싸움? 걱정말라…4개 당이 민주당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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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 양당 견제 할만큼 총선 50~60석 기대
신당서는 인재영입위원장, 비전위원회 정도만
호남 민심 우려 "시간나는 대로 내려갈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개 당이 모이는 빅텐트의 지분 다툼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5일 전남CBS 시사의창 인터뷰에서 ""4~5개 그룹 중 4개 그룹이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출발은 민주당으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노선은 비슷할 것"이라며 "양당 독재를 견제할 만큼 최소 50~60석 이상은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민주당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이고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응원해 주는 것이 지금의 한국 정치를 더 바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화제가 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대선까지 동행 서약'에 대해서는 "당연한 이야기다. 저도 총선만 하고 헤어지자는 얘기가 아니였다"며 "텐트라고 하니까 천막이 아닌 '집'으로 짓자는 얘기였다"고 화답했다.

오는 16일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미래'(가칭)의 모집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정당법상 200명 이상 모집하도록 돼 있는데 어젯밤까지 2만 명을 넘어섰다.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저는 인재영입위원장, 비전위원회 위원 정도만 맡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당에 합류하려고 하는 호남 정치인들은 없냐는 질문에는 "내일 발기인대회까지는 없을 것 같다"며 "민주당이 신당 합류를 막기 위해 일부러 공천 절차를 늦추고 있다지만 이런 과정에도 차츰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고향에서도 군 의장 지내신 분 여럿이 탈당을 결심하고 신당 합류를 이미 밝혔다"며 "내일 탈당 기자회견을 앞둔 장만채 전 교육감과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치인의 거취를 함부로 말하는 건 큰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운데)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왼쪽), 비명(비이재명계)계 탈당 그룹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티타임 회동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가운데)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왼쪽), 비명(비이재명계)계 탈당 그룹인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티타임 회동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탈당해서 제3지대를 만드는 것이 윤 정부와 여당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거대 야당 민주당이 있어도 윤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것은 약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약점이 없는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양당 모두가 싫다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면 야권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쁜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분명히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이 30~40% 정도인데 그 분들에게도 선택의 여지를 드리는 것"이라며 "(제 3지대에 대해) '오히려 떳떳한 당이 생겨서 권력과도 제대로 싸우겠구나'이런 생각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호남 민심을 회복할 방안이 있는지를 묻자, 이 전 대표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다"며 "호남이 좀 더 떳떳해지고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런 충정을 호남 지역민들께서 곧 알아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 나는 대로 가서 호남 지역민들께 저희들의 진정한 마음을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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