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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만 국회로…" 정오규, 부산 서·동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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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밀착형 생활정치…36년 기다렸다" 강조
"尹에 할 말 하는 사람이 비대위원장 해야" 당에 쓴소리도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감사가 20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감사가 20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감사가 제22대 총선 부산 서·동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감사는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밀착형 생활 정치로 36년을 기다린 국회의원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통령을 배출했던 서구, 국회의장을 배출했던 동구가 옛 명성을 뒤로한 채 인구소멸, 도시소멸 지역으로 전락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며 "원도심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해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동구를 제일 잘 아는 준비된 일꾼이 36년간 실천해 온 생활 정치를 통해 이제는 정쟁 정치가 아니라 먹고 사는 민생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벌어지는 혼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 전 감사는 "국민의힘은 민심과 괴리된 국정 운영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 당을 수평적 관계로 전환하고, 대통령 국정 운영에 있어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며 할 말은 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구에서 다섯 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협위원장으로 뛰며 서구청장과 부산시의원 3명을 당선시켰지만 2020년 총선에서 계파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야만 했다"며 "저를 딱 한 번만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감사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서동구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생활정치연구소 이사장, 윤석열 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 정무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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