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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기쁨으로 돌봄은 다함께

키카·병원·어린이집 다 품은 아파트 나온다…오세훈표 저출생 5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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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2년 거주 가능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내년부터 순차 공급

영등포구 당산동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형 아이사랑홈 예상도. 서울시 제공영등포구 당산동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형 아이사랑홈 예상도. 서울시 제공
어린이집과 병원, 키즈카페, 키움센터 등 아이 양육을 위한 인프라를 한꺼번에 갖춘 '양육친화주택'이 전국 최초로 서울에 공급된다. 거주기간도 최장 12년으로 양육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28일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5탄으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공급하기로 하고, 내년에 동대문구립 햇살어린이집 부지를 활용한 '지역사회통합형' 아이사랑홈 63세대를 '1호 양육친화주택'으로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듬해인 2026년에는 이보다 규모가 큰 380세대의 '복합문화형' 아이사랑홈을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하고, 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도 150세대의 '지역거점형' 아이사랑홈을 착공할 예정이다.
 
지역사회통합형은 100세대 이하로 가장 규모가 작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생활지원시설과 보육시설을 갖추도록 했고, 100세대 이상 300세대 미만으로 중간급인 지역거점형에는 여기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육인프라가 추가된다. 
 
300세대 이상으로 규모가 가장 큰 '복합문화형' 주택에는 보육시설과 양육인프라 뿐 아니라, 박물관이나 도서관 같은 복합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영등포구 당산동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형 아이사랑홈 예상도. 서울시 제공영등포구 당산동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문화형 아이사랑홈 예상도. 서울시 제공
아이사랑홈은 SH공사가 건립하고, 주택규모는 아이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면적(59·84㎡ 타입)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도록 관련 자재도 고급화한다는 계획이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자여야하고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기준을 적용한다. 거주기간은 자녀수에 따라 12세 이하 자녀가 1명일 경우 6년, 2명 이상은 12년으로 차등 적용하고, 태아를 포함해서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구조로 짜여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SH공사가 조성해 공급하는 공공아파트 외에도 민간에서 공급하는 기존 또는 신축 아파트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골라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육친화주택 인증을 받은 아파트에는 용적률 인센티브, 인증마크 수여, 돌봄시설, 양육인프라 설치면적에 대한 용적률 추가 제공, 단지 내 어린이집 등에 대한 서울시 육아지원사업 등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결혼 후 자녀가 생기면 서울 바깥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활발히 공급해 서울에서도 자녀를 안정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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