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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 벽에 막혀' 안권수, 지난해 두산 이어 롯데와도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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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롯데의 시즌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다 눈물을 쏟는 외야수 안권수. 롯데지난 10월 11일 롯데의 시즌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다 눈물을 쏟는 외야수 안권수. 롯데
프로야구 롯데가 재일 교포 3세 외야수 안권수(30)와 결별한다.

롯데는 26일 2024시즌 보류 선수 명단에서 안권수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안권수는 95경기 올해 타율 2할6푼9리 72안타 2홈런 29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병역 문제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방출이다. 일본에서 대학까지 나온 안권수는 2020년 두산에 입단해 백업 외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76경기 타율 2할9푼7리 71안타 20타점 4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안권수는 두산에서 방출됐다. KBO 리그에서 뛰려면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해야 했던 까닭.

올해 롯데로 이적한 안권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바랐다. 시즌 초반 주전 외야수로 뛰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안권수는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빠졌다가 후반기에 복귀했다. 아시안게임 출전도 불발됐다.

안권수는 계속 롯데에서 뛰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병역 문제의 벽에 부딪혔다. 결국 안권수는 일본으로 돌아갔고, 롯데는 안권수를 방출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우완 문경찬(31)과 외야수 박형준(22)도 보류 선수 명단에서 뺐다. 문경찬은 KIA에서 뛰다 트레이드로 NC로 이적했고, 2021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의 보상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38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5.80을 기록한 문경찬은 올해는 2경기 1패 ERA 27.00을 기록했다.

박형준은 2021년 SK(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가 방출돼 올해 롯데에 합류했다. 1군에서 1타석에 들어가 삼진을 당했고, 2군에서는 타율 2할5푼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육성 선수 우완 정대혁(24), 외야수 엄태호(22)도 보류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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