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7차 투어 64강에 힘겹게 합류한 강동궁. PBA프로당구(PBA) 남자부 강호들이 대거 1회전을 통과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에 이어 토종 강자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이다.
강동궁은 2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정성민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1 대 2에서 4세트를 따낸 뒤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이겨 전날 1회전을 통과한 조재호, 최성원 등에 이어 64강에 합류했다.
이날 강동궁은 1세트를 15 대 7(8이닝)로 이겼지만 2, 3세트를 정성민에 13 대 15(14이닝), 9 대 15(10이닝)로 빼앗겼다. 그러나 강동궁은 4세트를 15 대 4(10이닝)로 따내며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강동궁은 선공에서 3점을 냈고, 정성민이 무위에 그쳤다.
사이그너도 권익중을 세트 스코어 3 대 1로 눌렀다. 세트 스코어 1 로 1로 맞선 3세트에서 15 대 4(7이닝)로 이긴 사이그너는 4세트를 15 대 6(7이닝)으로 따내면서 64강에 올랐다. 초클루도 정해창을 상대로 하이 런 8점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 강호들도 전원 1회전을 통과했다.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가 백찬현을 3 대 1로 눌렀고, PBA 챔피언 출신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각각 원호수, 이동녘, 송종범을 나란히 3 대 0으로 물리쳤다. '신성' 이반 마요르와 지난 시즌 신인왕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도 각각 김병섭과 이종훈을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32강전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최연주를 2 대 0으로 꺾었다. 앞선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최혜미(웰컴저축은행)도 이윤희를 2 대 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웰컴저축은행)도 김보라에 2 대 0 완승을 거뒀다. 반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민아(NH농협카드)는 각각 김정미, 박지현에 지면서 탈락했다.
26일에는 남자부 64강전이 펼쳐진다. 여자부 16강전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