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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선거 성적표 받은 용산…'민생' 집중하며 '쇄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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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총선 6개월 앞두고 긴장감…지나친 확대해석은 경계 시각도
국정과제 재점검하고 '민생' 더욱 매진할 듯
내부 쇄신 작업도 병행 전망…총선 차출 맞물려 인적 개편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1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였던 만큼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하면서도 총선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긴장감이 감지된다. 국정 과제 점검과 그간 집중했던 민생 행보에 매진하겠다는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 개편, 개각 등 쇄신 방안도 고민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강서구청장 선거 관련,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13만7065표(56.52%)를 획득해 9만5492표(39.37%)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15%포인트(p)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인 결과, 야당이 낙승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기본 인식이다. 민심이 부분적으로 확인된 만큼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펼쳐진 단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지나친 확대 해석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선거 패배는 무겁게 느끼지만 그렇다고 지나친 확대 해석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민심을 받들어 국정에 임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를 재점검하고 그간 집중했던 '민생'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생필품 등의 물가 추이를 파악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흔들리지 않고 국정 과제를 다시 돌아보고 민생을 위한 방안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부 쇄신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여당 지도부의 경우 지명 철회 여론이 불거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권고했고,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인적 쇄신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총선 출사표와 맞물려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안정적인 조직 개편을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면 빠르게 행동에 나서라"는 주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예정된 내달 7일을 기점으로 개편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에 앞서 일부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각을 전면 쇄신하면서 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쇄신 차원에서 국무총리를 교체하는 등 개각을 먼저 하고, 용산 참모진을 교체하는 수순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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