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제 몫 다한 원태인, WBC 중국전의 아쉬움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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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원태인. 사진=황진환 기자한국 야구 대표팀 원태인. 사진=황진환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원태인은 중국을 상대로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중국과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미 한국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전체적으로 떨어진 팀 사기를 반영하듯 제 몫을 하지 못했다.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원태인은 앞서 열렸던 호주, 일본과 경기에도 등판하는 등 체력 소모가 적잖았고 그 여파가 영향을 끼친 듯 했다. 당시 한국은 중국을 크게 눌렀지만 원태인은 아쉬움을 남겼다.

원태인이 중국 땅에서 WBC 중국전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렸다.

원태인은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중국과 슈퍼 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였다. 예선에서 일본을 잡았다. 일본이 사회인야구로 구성된 팀이라고는 해도 상당한 이변이었다. 슈퍼 라운드에서는 대만에 패했지만 점수차는 3점으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타자들은 시속 150km 전후의 강한 공을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펼친 원태인 앞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한국은 원태인의 활약을 발판삼아 중국을 8-1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땄다.

원태인은 이번 대회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지난 1일 홍콩과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아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이의리의 하차, 곽빈의 부상으로 변수가 적잖았던 대표팀의 선발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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