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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에 짓눌린 소상공인들…지역신보가 대신 갚은 빚만 올해 1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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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지역신보 대위변제 누적액
1조 708억 원…작년 동기의 3.6배 규모
고금리·불경기에 빚 못 갚는 소상공인들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들어 소상공인들이 은행 대출을 제 때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대신 갚아준 규모가 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불어난 규모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지역신용보증재단 사고율·대위변제율'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지역신보의 누적 대위변제액은 1조 7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누적액인 2985억 원의 약 3.6배, 작년 한 해 동안의 전체 누적액 5076억 원의 약 2.1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위변제란 소기업·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 지원을 했던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걸 뜻한다.

소상공인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고 건수'는 올해 들어 8월까지 9만 4088건, 금액으로는 1조 4785억 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집계치보다 각각 약 3.8배, 3.2배 불어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대출 상환 시기가 도래하고 있지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불경기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대위변제·사고액 규모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보증 규모 자체도 급증했고,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데다가 경기도 좋지 않다보니 소상공인들이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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