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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울시는 탈북민 취업에 정성을 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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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 서울 마을버스운전자 취업 지원

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
작년말 기준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31,40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366명(20%)이 서울에 살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탈북민일 수록 삶이 팍팍하다. 그들의 실업률은 11%. 일반 국민(3%)보다 3배 이상 높다.
 
생계급여 수급률도 29%로, 일반 시민(3.1%)의 9배 이상 높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서울시는 작년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남북교류 관련 업무를 하던 인원들을 '평화기반조성과'라는 새로운 조직으로 이동 배치해 탈북민들의 정착 지원 업무를 맡도록했다.

한 때 '먼저 온 평화'라고 불렸던 탈북민들이 남한 정착에 성공해야 진짜 평화의 기반이 조성된다는 염원을 담은 명칭이다.
 
이 부서에서는 탈북자들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왔다.

드디어 최근 1호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승화했다.

바로 서울 마을버스 운전 기사로 취업하도록 돕자는 것이다.

마을버스 업계의 구인난을 감안한 묘안이었다.

탈북민들은 심지어 버스 운전면허가 없어도 채용될 수 있게 길을 텄다.

마을버스 회사가 면접을 통해 채용을 확정하면 이후 이들의 운전면허 취득, 양성교육, 연수를 서울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서울시가 내고, 여기에 더해 생계 지원금도 준다. 이 과정을 마치면 이들은 정규직으로 일하게 된다.

13일 정책이 발표된 지 하룻만에 4명이 문의해왔다고 한다.(문의 02-2133-8669)

한편, 탈북민을 채용하는 마을버스 회사도 정부 지원을 받게된다.

최대 4개월, 월 85만 원의 특별 지원금을 받는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정책이 북한이탈주민 구직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마을버스 업계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상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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