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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故 휘성 추모…"모든 게 나아지면 얘기하자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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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故 휘성의 빈소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송인 에이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휘성을 추모했다.

에이미는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젠 행복하게 가도 돼.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해"라며 "단지 아쉬운 건 이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네가 못 느끼고 간 거야. 이게 너무 마음 아파"라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담아 내가 보낼게. 이제 웃어도 돼, 아무 생각 말고.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라며 "고마웠어, 그동안 내 친구로 있어 준 거"라고 덧붙였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2019년 SNS를 통해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던 남성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고, 그가 입막음을 위해 자신을 성폭행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려는 모의를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해 파장을 낳았다.

해당 폭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휘성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과거 에이미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휘성과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밝혔던 까닭이다. 이에 당시 휘성 측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 에이미가 휘성에게 사과하는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이날 "더 잘해줄 걸. 더 감싸 안을 걸. 삐치지 말 걸. 서운한 것도 참을 걸"이라며 "내가 서운했던 것만 생각하고 지금의 넌 다 강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정말 밉다"고 했다.

특히 "우리 모든 게 나아지면 얘기하기로 했잖아.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편이 돼 믿어 주기로 했잖아. 누군가 정말 믿어 주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우린 알고 있었잖아"라며 "이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 행복하고 누구도 널 다치게 할 수 없는 곳으로. 안녕 나의 솔메이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휘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한 장의 추억이라는 게 있었구나. 정말 있었어. 너와 13년 넘도록 지냈는데 정말 이 한 장 밖에 없다니. 믿을 수 없다"고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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