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지난주 대비 1.9% 포인트(p) 하락해 3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5주째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해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10%p 차로 벌렸다.
CBS노컷뉴스가 지난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에 의뢰해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60.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4%p 상승한 결과다.
알앤써치 측은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30대와 충청권,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됐다. 무작위 추출된(RDD)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2.1%이다.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질문에서 민주당은 0.5%p 상승한 45.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6%p 하락한 33.4%였다. 이 밖에 무당 층 15.1%(지지하는 정당 없음13.3%, 잘모름 1.8%) 정의당 2.2% 기타정당 4.0% 순이었다.
양당의 격차는 7.9%p 에서 12%p 차로 벌어졌고, 국민의힘의 경우 60세 이상과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편 '흉악 범죄시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대하여 찬성한다'는 의견이 83.5%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9.5%, '매우 반대'는 2.8%에 그쳤다.
알앤써치는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지급 지시사항에 대해 찬성하다는 의견이 53.8%로 과반이 넘은 바 있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대해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강력한 처벌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흉악범죄 근절을 기대하는 의견이 반영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