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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에 부산 수산물축제 비상…지자체 "안심하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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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 전어 축제 시작으로 자갈치·고등어축제 등 이어져
축제 준비하던 지자체 우려 속 안전 확보에 총력
시민 불안 잠재우기 위한 노력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텅 빈 진열대 뒤로 손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민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텅 빈 진열대 뒤로 손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당장 이번 달부터 연달아 예정된 부산지역 수산물 축제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들은 철저한 검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 강서구는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제21회 명지시장 전어축제'를 개최한다. 강서구 앞바다에서 잡히는 지역 대표 특산물 전어를 홍보하기 위한 이 축제는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명지시장 전어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맞이하는 첫 축제에 대한 기대로 전어 시식과 판매뿐만 아니라 콘서트와 댄스경연, 불꽃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그러나 축제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서 큰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수산물 안전 검사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전어 시료를 제공해 검사를 의뢰하는 등 축제 기간 사용될 전어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한다.
 
부산시도 축제 기간에 수산물 소비 촉진과 안전성 홍보 부스를 마련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 알리기에 나선다.

오는 10월 각종 수산물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서는 제30회 부산자갈치축제가 열린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서구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부산고등어축제가 개최된다.

지자체와 축제준비위원회는 침체한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즐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고등어축제를 개최하는 서구청 관계자는 "축제에 사용하는 고등어는 공동어시장 등에서 방사능 검사를 모두 마치고 들어올 예정이라 수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오염수 방류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열리지만,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주고 어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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