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가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3집 '틴프레시' 쇼케이스를 열었다. 류영주 기자밝고 신나고 긍정적인. 2020년 데뷔한 6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STAYC)가 꾸준히 선보인, 그들만의 장르 '틴프레시'(TEENFRESH)를 정리하면 이렇다. 이번에는 앨범명에 '틴프레시'를 박았다. 스테이씨 하면 떠오르고, 스테이씨가 잘하는 길을 택했다. 신곡 '버블'(Bubble)에는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작 '테디 베어'(Teddy Bear)와 마찬가지로 희망찬 메시지가 담겼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스테이씨의 미니 3집 '틴프레시' 쇼케이스가 방송인 김환의 진행으로 열렸다. 총 6곡이 실린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점은, 타이틀곡 '버블'을 총 3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원곡과 영어판, 스페드 업(곡의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것)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아이사는 이번 앨범을 "굉장히 신나는 축제 콘셉트"라며 "앨범 전 곡을 들어보시면 여름 페스티벌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은은 "스테이씨만의 장르인 틴프레시가 담겨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저희만의 차별화된 색깔까지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전했다.
스테이씨 수민. 류영주 기자스테이씨 시은. 류영주 기자타이틀곡은 '버블'이다. 경쾌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적인 훅이 포인트다. 나를 괴롭히는 남의 시선과 말을 금방 사라질 거품에 빗대, 나답게 살자는 스테이씨만의 긍정적이고 유쾌한 응원을 담았다. 세은은 "'잔소린 버블 버블 버블' 하면서 볼을 콕콕 찌르는 장면에 아주 귀여운 사진이 많이 나올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다섯 번째, 여섯 번째 트랙은 '버블'의 영어와 스페드 업 버전이다. 윤은 "해외에서도 스윗(공식 팬덤명)분들이 응원해 주시더라"라며 "조금 있으면 할 해외 투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원곡보다 더 빠르게 속도를 조정한 스페드 업 버전도 처음으로 실렸다. 윤은 "기존 버전과 다르게, 뭔가 길 걸으면서 들었는데 둠칫둠칫하더라. 걸어가는 속도도 빨라지고 일의 효율도 높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은은 "스페드 업 버전을 넣은 게 이번이 처음인데 제 기억으로는 PD님이 먼저 제안하셨다. 챌린지로 마케팅, 홍보에 쓰이기 좋을 거 같고 신선한 느낌이다. 저도 여러 아티스트 앨범에서 스페드 업이나 슬로우(느린) 버전을 들을 때 저희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 싶었다. 발매할 수 있어서 멤보들 모두 반응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씨 아이사. 류영주 기자스테이씨 세은. 류영주 기자뮤직비디오에는 깜짝 손님이 있다. 방송인 홍진경이 사감 역할을 연기했다. 윤은 "저희 PD님과 '홍김동전' 출연하면서 저희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주셨다. 유튜브나 TV에서 봤을 땐 마냥 재밌는 분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굉장히 압도적인 포스와 아우라가 느껴져서, 사감 역할 하실 때 저희가 진짜 도망 다녔다"라고 전했다.
스테이씨는 틱톡이나 쇼츠 등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신곡 '버블' 챌린지를 해 나갈 예정이다. 수민은 "귀여운 안무가 많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볼을 찌른다든지, 입에 바람을 불어서 빵빵하게 만든다든지 포인트도 있으니까 많이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귀띔했다.
윤은 "'잔소리는 버블 버블 버블'이란 가사가 있어서 잔소리 챌린지라는 걸 만들어 봤다. 많은 분들과 즐겁게 찍었으니까 재미있게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시은의 아버지인 가수 박남정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냐는 질문에 시은은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할까"라며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다"라고만 답했다.
스테이씨 윤. 류영주 기자스테이씨 재이. 류영주 기자또한 이번 앨범에는 강렬한 808 베이스와 아프로 리듬이 인상적이며 보컬 코러스에 좌우 음향 효과를 넣은 '낫 라이크 유'(Not Like You), 아련한 멜로디의 컨템포러리 알앤비 장르곡 '아이 워너 두'(I Wanna Do), 서툴지만 당돌하게 사랑을 외치는 Y2K(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시기) 감성을 살린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비 마인'(Be Mine)까지 총 6곡이 실렸다.
수민은 "저희가 어떤 결과물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결과도 달라지는 것 같아서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신경 썼다"라며 "'테디 베어' 때 많은 분들이 위로받았다고 하셨고 저희도 위로를 받았다. PD님과 상의 끝에 이번 '버블'로도 희망찬 곡을 하면 어떨까 했다.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곡을 해 보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재이는 전작과의 차이점에 관해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틴프레시'에) 청량함이 조금 더 추가됐다고 생각한다. ('버블'이) 여름 곡이고 축제 같은 분위기도 나고 좀 더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달라진 점 아닐까 한다"라고 답했다.
스테이씨가 타이틀곡 '버블' 무대를 하는 모습. 류영주 기자스테이씨는 오는 9월부터 데뷔 후 첫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9월 23~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뉴욕·시카고·산티아고·댈러스·시애틀·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타이베이·홍콩·싱가포르 등 각국 도시를 돌 예정이다.
시은은 "첫 월드 투어인 만큼 기대와 설렘이 굉장히 큰데 해외 팬분들이 저희를 굉장히 많이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좋은 기억과 멋있는 퍼포먼스를 안겨드리고 싶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투어를 통해서 한 번 더 스테이씨가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팬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뜻에서 롯데월드에서 '틴프레시' 쇼케이스를 여는 스테이씨의 새 앨범 '틴프레시'는 오늘(16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