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키스오브라이프 "하이브-SM 연습생 출신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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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올해 7월 동명의 첫 미니앨범 내고 데뷔 활동 마친 키스 오브 라이프 ①
쥴리·나띠·벨·하늘로 이루어진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쥴리-나띠, YG와 JYP 연습생 출신…벨-하늘은 S2가 처음
데뷔 앨범에서부터 전원 솔로곡 수록해 눈길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S2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데뷔 갓 한 달을 넘긴 신인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를 만났다. 키스 오브 라이프 공식 트위터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S2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데뷔 갓 한 달을 넘긴 신인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를 만났다. 키스 오브 라이프 공식 트위터"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 KIOF)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또 한 팀이 출발을 알렸다. 리더·메인래퍼 쥴리, 메인댄서·리드래퍼 나띠, 메인보컬·송라이터 벨, 리드보컬 하늘이 뭉친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가 그 주인공이다. 'K팝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야무진 포부가 담긴 이름이다.

리더 쥴리는 "키스가 (팀명에) 들어간 게 저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여성스럽고 강렬하고 당당하면서도 섹시하고 되게 도전적이기도 한 모든 면이!"라고 조금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왜 이렇게 길지? 짧아야 딱 꽂히고 좋은데'라고 생각했다는 하늘은 팀명에 담긴 뜻을 듣고 좋아지게 됐다고 부연했다. 참고로 키스 오브 라이프의 준말은 한국어로는 '키오프', 영어로는 'KIOF'다.

취재진 앞에서 최초 공개한 데뷔 무대마저 놀랍도록 안정적이고 여유로웠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이들이 갓 데뷔한 신인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은 질의응답을 할 때 정도였다.

키스 오브 라이프 나띠. S2엔터테인먼트 제공키스 오브 라이프 나띠. S2엔터테인먼트 제공갈고닦은 실력에 관한 자신감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타이틀곡 '쉿'부터가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는 당당한 태도와 자유를 추구하는 팀의 정체성을 표현한 곡이다. 배우고 익힌 것을 100% 다 보여주는 것도 만만치 않은 '신인'이 자유로움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색다르다. 게다가 멤버 전원이 데뷔 앨범부터 솔로곡을 실었다. '노래가 좋다' '무대를 잘한다'는 입소문은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멤버 전원이 이른바 '4대 기획사' 연습생 출신이라는 설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됐다. 실제로 쥴리와 나띠는 각각 YG,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긴 했다. 하지만 벨과 하늘이 각각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연습생 출신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S2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CBS노컷뉴스를 만난 키스 오브 라이프가 웃으며 직접 정정해 준 내용이다.

발단은 키스 오브 라이프를 '예습'하고자 본 여러 자료 중 한 유튜브 쇼츠(짧은 분량의 영상)였다. 네 멤버의 생년, 본명과 팀 내 포지션, MBTI 유형, 데뷔 전 소속된 기획사 이름이 정리돼 있었다. 내로라하는 소속사 연습생을 거쳤음에도 S2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이유를 묻자, 하늘은 "루머가 돌았다"라며 "저랑 혜원(벨의 본명) 언니는 이 회사가 처음"이라고 답했다.

벨 역시 "연습생으로는 저희 둘 다 S2엔터테인먼트가 처음이다. 1년 조금 넘는 연습 기간을 거쳐 데뷔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소문이 기정사실화된 걸까. 하늘은 "너무 감사하다. 근데 하이브에 발 한 번 들여보지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멤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벨은 "저는 SM에 작가로 다닌 적이 있어서 거기에 루머가 합쳐진 것 같다. (SM 사옥에) 가긴 많이 갔다"라고 부연했다. 벨은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바 있다.

키스 오브 라이프 벨. S2엔터테인먼트 제공키스 오브 라이프 벨. S2엔터테인먼트 제공쥴리는 YG에서 오래 연습해 온 '유명한 연습생'이었고, 나띠는 JYP 소속으로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 '식스틴'에도 출연했으며 2020년 솔로 데뷔한 적이 있는 멤버다. 벨은 90년대를 풍미한 가수 심신의 딸이라는 점과 '언포기븐' 등 곡을 작업한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막내 하늘은 비교적 알려진 정보가 적은 '비공개 연습생'이고. 잘 알려지면 알려진 대로, 생소하면 생소한 대로 각자 겪는 부담과 고충이 있을 법하다.

나띠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방송에 많이 비치다 보니 또 나왔을 때 사람들이 질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긴 했다. 너무 오래 연습한 만큼 저한테도 욕심이 많다. 그만큼 아직 나를 못 보여줬기에, 이번엔 꼭 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쥴리는 "제가 YG에서 오래 연습한 걸 아는 분들이 많은데 미국에 있는 가족분들도 (데뷔가 늦어지니) 제가 이걸 하다가 안 돼서 그만한다고 생각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오랜 기간을 기다린 만큼, 이렇게 하려고 그렇게 연습했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게 저로서는 가장 큰 목표이자 부담이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벨은 "저는 아티스트 플레이어로서 그쪽으로 이미지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데뷔 전에는) 들리는 음악만 했던 터라 (키스 오브 라이프에서는) 보이는 음악을 하는 것에 관해 고민이 많았고 어려움을 겪었는데 인제 감을 많이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키스 오브 라이프 쥴리. S2엔터테인먼트 제공키스 오브 라이프 쥴리. S2엔터테인먼트 제공하늘은 "언니들이 되게 알려졌는데 전 아예 안 알려지다 보니까 '어, 얜 뭐지?' 했을 수도 있는데, 되게 잘 봐주셔서 감사했다. 새롭고 신선한 페이스라거나 실력적으로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아서 너무 감사했다. 그래도 아직 대중분들이 제 매력을 다 못 알아채신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잘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2008년 큐브를 설립해 포미닛, 비스트, 현아, 비투비, CLC,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을 키워낸 홍승성 회장이 2020년 세운 곳이 바로 S2엔터테인먼트다. S2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이유를 묻자, 나띠는 "저희 회장님, 홍승성 회장님을 저는 리스펙(존경)해왔다. 저희가 좋아하는 현아 선배님 비롯해서 비투비, 포미닛 등 많은 팀을 만드셔서 신뢰감이 컸던 게 하나의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쥴리는 "신생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인 플랜(계획)을 가진 게 가장 포인트가 됐다"라며 "대표님과 회사 분들께서 정말 저희 의견을 많이 듣고 리스펙해 주신다.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소통을 많이 해 주셔서 그런 점이 좋았다"라고 부연했다.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자'. 키스 오브 라이프의 지향점이다. 그러기 위해서 실력을 쌓는 것은 당연했다. 팀으로서도 빛나되, 모두가 솔로 무대를 꾸며도 손색없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데뷔 앨범부터 각자 솔로곡을 발표하게 됐다.

키스 오브 라이프 하늘. S2엔터테인먼트 제공키스 오브 라이프 하늘. S2엔터테인먼트 제공하늘은 '플레이 러브 게임'(Play Love Games)을 불렀다. 그는 "이 팀의 막내로 아직 성인이 아니다 보니 사랑스러움, 통통 튀는 느낌을 보여주려고 그 곡이 된 것 같다. 음색이 맑다 보니 그 부분을 좀 더 녹여서 팝 하고 튀도록 하려고 해서 선정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카운트다운'(Countdown)을 부른 벨은 "워낙 제 강점이 보컬이기도 하고, 제가 고등학교 때 쓴 자작곡 중에서 가장 보컬이 돋보일 수 있게 노래 자체의 레인지가 높으면서 다이내믹하고 사이즈도 큰 곡을 골랐다. 가사에도 서사가 담겼고 데뷔한다고 했을 때 솔로곡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나띠는 '슈가코트'(Sugarcoat)를 두고 "대중적인 걸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걸 할까 생각하다가 이번에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회사 분들은 이 곡이 조금 어렵지 않나, 대중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서 반대했다. 그런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알앤비 장르이기도 하고 이건 이번에 안 하면 후회하겠다 싶어서 밀어붙였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제 어깨가 올라갔다"라며 으쓱했다. 데모(임시 녹음)곡에선 흑인 남성이 가창해서, 어떻게 하면 본인만의 스타일로 표현할지 많이 연구했다고도 덧붙였다.

키스 오브 라이프는 타이틀곡 '쉿'으로 한 달 간의 첫 활동을 마쳤다. S2엔터테인먼트 제공키스 오브 라이프는 타이틀곡 '쉿'으로 한 달 간의 첫 활동을 마쳤다. S2엔터테인먼트 제공팀에서 메인래퍼인 쥴리는 처음 '키티 캣'(Kitty Cat)이란 노래를 받고 "되게 의아했다". 쥴리는 "래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랩으로 된 곡을 하면 제 색깔과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해 보니 '아, 이래서 이 곡을 줬구나' 생각이 드는 게 있다. 퍼포먼스, 보컬까지 올 어라운드로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고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양면성의 이미지가 잘 담긴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로곡 무대도 해 봤다. 쥴리는 "어제(7일) 솔로 무대를 따끈따끈하게 끝낸 상태인데 리더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한 게 큰 것 같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데뷔하기 전 오랜 시간 이 연습실에서 개인 곡으로 정말 많이 평가를 받는데 다 꾸며진 상태로 무대에서 댄서분들과 한 명 한 명씩 끝나는 걸 보고 '아, 진짜 우리가 이래서 키스 오브 라이프구나' 했다. 그 경험 자체가 너무 많이 성장하게 해줬다. 개인 무대를 하고 난 뒤 모인 저희가 더 강해졌고, 그룹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더 기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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