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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는 후반기부터" 9연승 달린 두산,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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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인 10연승에 도전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구단 최다인 10연승에 도전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9연승의 상승세를 달린 두산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5일 열린 올스타전 이후 약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둔 두산이다. 두산은 1일 울산 롯데전부터 12일 인천 SSG전까지 9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현재까지 7월 무패로 거침 없는 상승세다. 
 
지난 6월까지 두산은 33승 1무 36패 승률 4할7푼8리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7월 무패 행진을 펼쳐 승률을 5할3푼8리로 끌어올렸고, 순위는 3위까지 치솟았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가 7월 상승세를 이끌었다. 두산은 7월 9경기에서 팀 타율 1위(2할9푼8리), 팀 평균자책점 1위(1.76)을 기록했다. 
 
9연승을 달성한 두산. 연합뉴스9연승을 달성한 두산. 연합뉴스타선에서는 양의지가 타율 4할8푼1리(27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정수빈(3할6푼1리), 로하스(3할3푼3리), 김재호(3할3푼3리), 강승호(3할1푼6리), 허경민(3할8리) 등도 타율 3할 이상으로 활약하며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곽빈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2승을 챙겼다. 브랜든은 2경기 평균자책점 1.38로 활약해 2승을 수확했고, 알칸타라와 최원준도 각각 1승을 보탰다. 
 
두산은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이던 2000년 6월 16~27일 구단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했다. 이후 김태형 전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8년 6월 6~16일 10연승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날 승리를 거두면 5년 1개월 만이자 구단 세 번째로 10연승을 달성한 사령탑이 된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연승 행진에 대해 "감독의 기록이 아니다. 선수단이 함께 이룬 결과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진짜 승부는 후반기에 펼쳐진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들 역시 10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좋은 흐름이 끊겨서 아쉽지만 그래도 잘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감독님께 대기록(10연승)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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