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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범국민대회 7시 시작…서울광장 긴장 속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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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자들 속속 집결, 일단 차분한 분위기로 사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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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광장에는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7시부터 시작되는 6·10 범국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범국민대회 불허를 통보했지만 주최 측은 행사를 강행할 계획이어서 양측간 충돌이 우려된다.

◈시민들 ''생업접고 나왔다''

10일 오전에는 야당 의원과 당직자를 포함해 수백여 명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나왔다는 시민부터 서울광장의 봉쇄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생업을 접어두고 나왔다는 시민들까지 다양한 이유로 속속 서울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노원구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고영록(49) 씨는 ''''민주당도 노사모도 아니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광장을 여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나왔다''''며 ''''이명박 정부는 경찰이 없으면 유지가 안 되는 정부냐, 이건 참으로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금 뒤인 7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 때는 업무를 마친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운 사전행사 열기, 구한말 ''만민공동회'' 연상

경찰이 방송차량과 무대차량의 진입을 막아 제대로된 무대나 스피커도 없이 사전행사는 천막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현장으로 나온 시민들은 연사들의 연설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직접 연사로 나서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서울광장은 흡사 구한말 만민공동회와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 등 야4당은 각기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자리를 차지한 채 범국민대회 사전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인 박정기 씨 등의 연설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정기 씨는 이 자리에서 "22년 전 6.10 때와 같이 오늘도 우리 민중의 뜻이 한 데 모였다"며 "이명박 정권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우리도 이에 맞선 힘이 있다"고 말했다.

◈낮부터 산발적 충돌, 민노당 이정희 의원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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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주최 측과 경찰간 크고 작은 출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쯤 6·10 범국민 대회 무대를 준비하기 위한 방송 차량 등이 시청광장으로 들어서자 경찰 200여 명이 몰려가 차를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9일 오후부터 서울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야당 의원 60여 명과 경찰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행사 차량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국회의원 5~6명이 경찰에 밀려 넘어지는 격한 충돌도 이어졌다.

6일째 단식 농성 중이던 이정희 의원은 이 과정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고 서울광장 개방을 요구하며 덕수궁 앞에서부터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서울광장 봉쇄할 경우 ''격렬충돌'' 우려

오전에는 방송차량 진입문제로 산발적인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로 들어서면서 충돌상황이 점차 줄어들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전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에 50여 개 중대, 4천여 명의 경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본 행사가 시작되면 모두 150여 개 중대 1만 2천여 명의 경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전날 경찰은 범국민대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는 대회를 원천봉쇄하거나 참가자들의 진입을 막는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추산했던 것보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여들 경우 경찰이 차벽을 치거나 ''인의 장막''을 쳐 서울광장 진출입을 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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