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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첫날…"日오염수 마실 수 있나"VS"괴담으로 선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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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안전 검증되면 오염수 마시겠나"…한덕수 "마실 수 있다"
與 "타국 대사가 정책에 관여"…박진 "외교 관례 어긋나는 행동"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2일 여야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을 두고 맞붙었다. 야당은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실 수 있느냐"고 압박했고, 여당은 민주당이 악의적인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며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기준치에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된 우럭도 나오고 있어 일본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 우리 정부 입장은 어떻게 결정할 계획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피지 내무부 장관은 '일본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하면 왜 일본에 두지 않느냐'고 당당하게 얘기했다"며 "우리 대한민국에는 정말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국무위원 한 명이 없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장관은 "안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방류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검증되지 않으면 방류는 안 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말하는 영국 전문가가 10리터를 마셔도 된다고 했는데, 안전이 검증된다면 마시겠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과학적으로 처리돼 우리 기준에 맞다면 저는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우리가 한 번 공수를 해 오느냐"고 재차 공격하자 한 총리는 "그렇게 하라"고 되받았다.
 
한 총리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에게 안전할 정도로 과학적이라면 우리가 그 문제를 반대할 명분은 없다는 게 당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국회에서의 답변이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류에 대한 입장은 기본적으로 (문 정부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대정부 질문 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주한중국대사의 회동 화면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대정부 질문 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주한중국대사의 회동 화면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으로 민주당에 역공을 폈다.
 
김석기 의원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문제를 가지고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다 죽인다는 식으로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며 "광우병 폭동을 일으켰던 단체들이 다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여론을 주도하고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거짓으로 국민들을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상훈 의원은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 "문제는 타국 대사가 우리나라 정책에 관여하는 데 자리를 깔아주고 작심하듯 이어지는 고압적 막말에 공손히 두 손 모아 들으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그 누구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진 장관은 "주한 대사가 야당 정치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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