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장 핵심시설 이동포착…한미 정보당국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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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VOA, 3일 촬영 위성사진 분석 핵심 시설 이동 포착
"핵심 시설 왜 이동했는지 이유는 현재 알 수 없어"
통일부, 앞으로 사전 통보 없다는 北에 "매우 실망스럽다"

북한이 지난 1일 공개한 실패한 위성 발사 장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 발사되고 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1일 공개한 실패한 위성 발사 장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 발사되고 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연합뉴스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핵심시설의 이동 등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5일 보도했다.
 
한미 정보당국도 현재 동창리 서해발사장 일대의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앞으로 위성을 발사 할 때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 3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에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조립건물이 발사패드 중심부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 조립 건물이 지난달 29일자 사진에는 발사대, 즉 갠트리 타워 바로 옆에 붙어있었는데, 5일 뒤 사진에는 갠트리 타워에서 동쪽으로 100m 떨어진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로 30m, 세로 20m인 이 조립 건물은 바닥에 깔린 선로로 주처리 건물과 여기서 140m 떨어진 갠트리타워를 오갈 수 있는데, 주처리 건물에서 로켓을 넘겨받아 이동한 뒤 갠트리타워에 장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조립 건물이 새로 이동한 지점은 로켓을 조립하는 주처리 건물과 위성탑재로켓을 세우는 갠트리 타워 발사대 사이 3분의 2 지점이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현재로서는 이 이동식 조립 건물이 왜 움직였는데, 이 건물 안에 로켓 등 우주발사체가 들어있는지 등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 정보당국은 동창리 지역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2차 발사 시기와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판단하고 있다"며, "북한 스스로 인정한 엔진이나 연료의 문제점을 개선하게 되면 아마도 준비하게 될 텐데, 그런 가능성을 포함해서 발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북한이 앞으로 우주 발사체 발사 일정을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규범, 상식 이런 것과 점점 멀어지는 북한의 태도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그러한 태도는 국제적인 고립과 주민의 고통을 심화할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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