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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샤이니와 샤이니 음악은 언제나 '새로운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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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2008년 데뷔한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는 컨템퍼러리(contemporary) 밴드라는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동시대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가장 트렌디한 음악, 한발 빠른 '앞선' 음악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 들려주고 보여주었다는 평을 듣는 샤이니의 15년을, CBS노컷뉴스가 돌아봤습니다. 마지막은 2020년부터 샤이니 A&R을 담당해 온 박미란 책임과의 인터뷰입니다.

샤이니 데뷔 15주년 ③·끝 - 샤이니 A&R 담당 박미란 책임 인터뷰

오늘(25일) 15주년을 맞은 그룹 샤이니. SM엔터테인먼트 제공오늘(25일) 15주년을 맞은 그룹 샤이니. SM엔터테인먼트 제공2008년 데뷔한 그룹 샤이니(SHINee)는 그동안 '누난 너무 예뻐'(Replay)부터 '산소 같은 너'(Love Like Oxygen) '줄리엣'(Juliette)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Sherlock) '드림 걸'(Dream Girl) '에브리바디'(Everybody) '뷰'(View) '원 오브 원'(1 of 1) '데리러 가'(Good Evening) '돈트 콜 미'(Don't Call Me) 등 다채로우면서도 샤이니만의 색이 묻어나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2020년 10월부터 샤이니의 A&R(Artist and Repertoire, 아티스트 발굴 및 아티스트에게 맞는 곡 수급·제작·계약 등에 관여하는 부서)을 맡아 정규 7집 '돈트 콜 미'(Don't Call Me)를 작업한 박미란 책임에게 샤이니라는 팀과 그들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루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샤이니라는 그룹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정말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팀이라, 한마디로 표현을 하기가 어렵네요. ^^ 멤버 한 명, 한 명 모두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A&R 담당자로서는 굉장히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을 해보고 싶은 팀입니다."

2. 데뷔 전이나 데뷔 초 모습과 데뷔 15주년을 맞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샤이니에 관해 품었던 인상이나 가지고 있던 생각이 달라졌나요? 여전한 부분과 성장한 부분을 나누어 이야기해 주셔도 됩니다.

"입사 전부터 저도 샤이니의 음악을 즐겨 듣는 리스너였고, '이런 음악을 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한 팀이었어요. SM에 입사한 후에도 여전히 같은 생각이고요. 담당을 하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샤이니라는 팀에 대해서, 샤이니의 음악에 대해서 항상 열심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저에게 샤이니, 그리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음악은 언제나 '새로운 물음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샤이니의 변치 않는 부분은,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 것처럼 바로 '샤이니스러움'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시도해도 샤이니만의 색이 담긴다는 것이죠. 또 하나는 '샤이니'라는 팀에 대해 멤버들이 가장 진심인 점, 그렇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여전한 샤이니의 모습이에요. 유일하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누난 너무 예뻐'라고 이야기하던 동생에서 지금은 형, 오빠들이 되어 '아이돌의 아이돌'로 불리며 유일무이한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인 것 같아요."

2020년 10월부터 샤이니 A&R을 담당하는 박미란 책임은 정규 7집 '돈트 콜 미'를 작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2020년 10월부터 샤이니 A&R을 담당하는 박미란 책임은 정규 7집 '돈트 콜 미'를 작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3. 곡 녹음을 포함한 앨범 제작 등 '본업'을 대하는 샤이니 멤버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샤이니 멤버들은 각자 비슷하면서도 다르지만, '본업'을 대하는 태도는 모두 진심이고 프로페셔널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언제나 팀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점, 그래서 녹음 전에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앨범 작업의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이 공통점인 것 같아요.

멤버별 특징을 말씀드리면,

온유씨는 녹음할 때 소리를 다양하게 내보면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편이고, 항상 노래를 더 잘하고 싶어 해요. 키씨는 언제나 원하는 바를 확실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해요. 그런 만큼 자신만의 캐릭터가 앨범 작업 전반에서 잘 드러나요. 민호씨는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뚜렷해요. 그리고 시(詩)를 좋아해서, 가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태민씨는 해보고 싶은 게 많은 멤버예요. 요즘은 오랜만에 하는 작업이라 즐거워하는 마음이 노래에서도 느껴져요. 노래할 때 웃고 있어서 곤란할 때도 있죠. 하하하."
 
4. 샤이니와의 작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일화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첫 작업인 정규 7집 '돈트 콜 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샤이니 담당이 되고 멤버들과 미팅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녹음을 비롯한 앨범 제작 과정에 정말 공을 들이며 오랜 시간이 걸려 앨범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준비한 앨범이었어요.

그간 개인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왔었지만, 샤이니에게 중요한 시점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저 역시 부담을 많이 느꼈어요. 멤버들도 새로운 A&R 담당자와 앨범을 같이 준비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모두 열심히 함께 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웠고요. 후회가 남지 않는 앨범이에요. 정말 힘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재미있던 기억만 떠오르네요."

그룹 샤이니. 왼쪽부터 온유, 태민, 키, 고(故) 종현, 민호. SM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샤이니. 왼쪽부터 온유, 태민, 키, 고(故) 종현, 민호. SM엔터테인먼트 제공5. 이 자리를 빌려 추천하고 싶은 샤이니의 곡이나 앨범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솔로곡이나 앨범도 좋습니다.

"정규 7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아틀란티스'(Atlantis·2021)를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관념적인 샤이니의 요소를 모두 다 담아낸 곡입니다. 작가분들과 트랙 작업부터 함께 하면서 여러 번 수정을 거쳐 완성된 곡이에요. 발매 이후 활동이 길지 않아서 좀 아쉬웠는데,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에 꼭 다시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멤버별 솔로곡으로는 온유 '보통의 밤'(Always·2023), 종현 '화이트 티셔츠'(White T-Shirt·2015), 키 '어나더 라이프'(Another Life·2022), 민호 '워터폴'(Waterfall·2022)(Feat. Lim Kim), 태민 '새드 키즈'(SAD KIDS·2022) 이렇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6.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와 샤이니는 (주로 음악적인 측면에서) 또 어떤 것에 도전해 볼 생각인가요?

"샤이니는 데뷔 때부터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음악을 해왔어요. 항상 새로운 시도였던 것도 있지만, 샤이니였기 때문에 새롭게 보였던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이 샤이니의 가장 큰 강점이자 특별함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음악적 한계가 없는 샤이니로서 예상을 뛰어넘는 음악을 샤이니만의 해석으로 풀어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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