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공범 1명 더 있었다…살인 예비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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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예비 단계 가담했던 추가 공범 입건해 수사 중
"피해자 코인 빼앗아 승용차 한 대 사준다" 제안 받아
미행·감시 가담하다 중간에 범행에서 손 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 중 이모(35)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 중 이모(35)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강남 납치·살인'사건과 관련, 체포된 3인조 이외에 범행 모의 단계에 가담했던 추가 공범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A씨(무직)를 살인예비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지난 2일 임의출석하도록 해 조사했고, 향후 추가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1월 황모(36)씨에게 가상화폐 등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피해자 B(48)씨를 납치하고 살해하자는 제안받았다고 진술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 중 황모(36)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 중 황모(36)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황씨와 또 다른 피의자인 연모(30)씨와 함께 피해자를 미행·감시하던 A씨는 지난달 중순 미행과 감시가 힘들다는 이유로 범행에서 손을 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연씨와 렌터카, 배달대행 등을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됐고, 황씨와도 배달대행 업무를 같이 하며 알게 됐다. 또 다른 공범 이모(35)씨도 이들의 소개로 안면을 텄던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A씨를 범행에 끌어들이려 설득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 한 대를 사준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이씨에게도 직접 범행을 지시받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 이외에 공범이 더 있을 수 있단 부분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 중 연모(30)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 중 연모(30)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한 황씨와 연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이씨는 일부 사실 외에는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 A씨의 존재 역시 황씨와 연씨의 진술에 의해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6분쯤 피해 여성의 주거지 근처에서 피해자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대전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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