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수정 "강남 고화질 CCTV 앞 납치? 뭔가 쫓겼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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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몸서 수면제 검출…추가 공범 유력
대담한 범행? '납치할 이유' 있었을 가능성도
눈에 띄는 범행차량, 한발느린 경찰은 문제
특수관계 얽힌 사건…일반시민 걱정 않아도돼
사건 피의자 3명 모두 신상공개 필요해보여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수정 (경기대 교수)
 
 
주말 사이에 가장 떠들썩했던 이슈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이죠. 일단 자초지종을 좀 설명을 드리자면 납치가 발생한 건 지난주 수요일입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부근에서 밤 11시 46분께 40대 여성이 납치당하는 건데 목격자도 있었고요. CCTV에도 아주 선명하게 잡혔어요. 잠깐 그 현장의 CCTV 보시죠. 이렇게 화질이 좋습니다. 바닥에 속도 30이라고 쓰여 있는 것까지 다 보이고 이거 조금 더 확대해서 보면 저 끝에 있는 건물 글자까지 다 보일 판이에요. 벨로스터 차량이 깜빡거리고 있죠. 여성이 발버둥 치는데 싣고 떠납니다. 여러분 저 화면에 목격자들 보이시죠. 뒤에 택시도 보이시죠. 앞에 버스들 지나가는 거 보이시죠. 여기가 강남의 대치동 학원가 가 보신 분들은 알 거예요. 학원가에 정말 사람이 많은데 그 학원가 대로변 바로 한 블록 뒤입니다. 이 시간쯤에도 사람 많이 다니는 거리예요. 여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목격자가 목격과 동시에 신고했습니다. 바로 경찰에 접수됐어요. 그러나 이들이 잡히기까지는 42시간, 거의 이틀이 걸렸습니다. 피해자는 이미 숨진 뒤였어요. 이 사건, 미스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렇게 강남 한복판에서 어떻게 대담한 살인 사건을 지를 수 있었는가 범행 동기. 두 번째, 보시다시피 이렇게 엉성하고 허술한데 정말 석 달씩이나 계획하고 세운 계획범죄가 맞는가. 세 번째, 목격자의 신고와 선명한 CCTV에도 불구하고 초동 조치에는 문제가 없었는가. 이 미스터리를 함께 짚어주실 분 경기대 이수정 교수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수정 교수님 나와 계세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30대 남성 용의자가 피해 여성을 차로 끌고가 차에 태우는 모습. 연합뉴스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30대 남성 용의자가 피해 여성을 차로 끌고가 차에 태우는 모습. 연합뉴스
◆ 이수정>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밤사이에 새롭게 나온 사실부터 좀 정리하고 갈게요. 숨진 피해자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이 됐고요. 차 안에서 주사기도 발견이 됐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 이수정> 일단은 지금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를 상식적으로는 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약물을 처방할 수 있는 사람의 조력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 이미 이 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알려지기로는 3명이고요. 아마도 지금 3명이 서로 다 지인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쉽게 A, B, C라고 한다면 A가 사람을 납치하고 죽이는데 B가 조력을 했고 그 두 사람은 지금 아마 CCTV에 찍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C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검거된 장소가 성형외과이다 보니 지금 여러 가지 의혹을 지금 유발하고 있습니다. 공범이 더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저 화면에 나온 납치 살해범들은 청부 살해범들이고 이들한테 청부를 한 사람이 법률사무소 직원인데 그 직원이 검거된 곳이 성형외과였어요. 성형외과. 지인이 그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걸로 지금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고 하죠. 결국 그것을 통해서, 그쪽을 통해서 이 주사기와 수면제가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계신단 말씀이세요.
 
◆ 이수정> 그럴 수도 있고 물론 아닐 수도 있는데요. 지금 일반적인 범행 수법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 김현정> 수면제는 그러면 발버둥 치는 피해자한테 이렇게 주사를 했거나 이렇게 봐야 하는 건가요?
 
◆ 이수정> 그렇게, 물론 시신 부검을 하면 바늘 자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나올 수 있을 거고요. 지금 그런 부분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고요. 아마도 둔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그 둔기로 의식이 없게 한 다음 어떤 행위들을 했던 게 아닌가, 이런 추정은 충분히 해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미스터리가 너무 많아요. 첫 번째 미스터리, 너무 대담합니다. 저곳이 제가 아까 설명드린 대로 강남구 역삼동에 아파트들이 주변에 빼곡하게 있고 근처에 대치동 그 유명한 학원가 있어요. 한 블록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요. 절대 외진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저 시간에도 지나가고 있었고 목격자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기서 CCTV, 저렇게 화질 좋은 CCTV가 있는 저 한복판에서 저런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 그것도 자정도 되기 전 시간에, 어떻게 보세요?
 
◆ 이수정> 그런데 일단은 그렇게 CCTV도 많고 보안이 철저한 지역이다 보니까 아마 뜻한 바를 쉽게 이루기는 어려워서 그래서 결국은 두 달, 세 달을 미행을 했던 게 지금 확인이 되고 있고요. 그런 와중에 도저히 빈틈이 없다고 생각을 해서였는지 모르지만 수법이 굉장히 대담해졌습니다. 목격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건데 그만큼 지금 절박하게 이 피해자를 납치할 수밖에 없는 어떤 사정, 예컨대 지금 꼭 이루어야 하는 사정,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서로 간에 피해자와 납치범 사이에 알고 있는 사람들 같으면 이러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와 지금 납치범들은 전혀 안면이 없고 빈틈을 노리기가 어려운 관계였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지금 틀림없이 그 장소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신고를 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그래서 4분 만에 경찰이 출동할 수 있었고 서울청 내에서는 아마 코드제로, 납치와 연관된 아주 긴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수사 정보를 공유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이들이 고속도로로 빠져나가게 되면서 지금 이 화질이 좋은 CCTV를 하나도 사용을 못 한 데에 그 이유를 찾아야 되는 앞으로 좀 치안에 있어서 이게 이렇게 지역 자치경찰제가 되다 보니까 만약에 지역을 옮길 경우에 그러면 야간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어떻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경찰이 쉽게 추적하게 만들 거냐, 이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데요.
 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은 금전을 노린 계획 범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은 금전을 노린 계획 범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 김현정> 잠깐만요, 제가 좀 하나하나 짚겠습니다. 우선 제가 첫 번째 미스터리는 어떻게 이렇게 대담했는가,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교수님 말씀은 대담해서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 이수정> 절박해서.
 
◇ 김현정> 3개월이나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도저히 어디 다른 곳에서 빈틈이 없으니까 허점이 없으니까 결국은 대담하게라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말씀을 돌려보면 이들은 지켜야 하는 어떤 시한이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이 시기를 넘기면 안 되는 어떤 그런 절박한 시한이 있었을 수 있었을 것 같고 그리고 반드시 이 여성을 손에 넣어서 숨지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냥 돈만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3개월 안에 이 여성을 납치해야만 하는 어째야 하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에 저런 대담한 공간에서 그런 일을 벌인 것이다, 그 말씀이세요.
 
◆ 이수정>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일반적으로 청부라고 하면 아무래도 시한을 주기 때문에 금전거래도 이루어지고 이미 그렇게 했는데 시행하지 않는다는 재촉을 받는다거나 그런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를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이죠.
 
◇ 김현정> 두 번째 미스터리, 범행에 사용한 차량 다시 한 번 보여주십시오. 차량의 차종이 벨로스터입니다. 흔하지 않은 차예요. 그래서 눈에 잘 띄는데 왜 벨로스터를 이용했을까, 이것도 궁금합니다.
 
◆ 이수정> 지금 그 차량은 특수성이 있는데 지금 조수석 뒤쪽만 열린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운전석 방향 뒷문은 열리지가 않는 차량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피해자를 안에 몰아넣었을 때 차량의 반대쪽 문을 열고 뛰쳐나가면 도주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지금 그런 차량까지 준비를 한 것은 비교적 치밀하게 준비한 면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벨로스터가 그러니까 운전석하고 조수석에는 당연히 문이 있는데 뒷문으로 가면 운전석 뒤에 문은 안 열려요. 운전석 뒤에는 문이 없어요. 그리고 조수석 뒷문만 열리는. 이게 뒤에 트렁크까지 해서 4 도어네요. 5 도어가 아니라 4 도어 차량. 그래서 뒤에다가 그 납치한 여성을 감금하고 나면 왼쪽 운전석 뒷문을 열고 나갈 수 없는 구조, 문이 없으니까.
 
◆ 이수정> 네, 네.
 
◇ 김현정> 그래서 이 차종을 택했을 것이다.
 
◆ 이수정>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아쉬운 점이 그 차량의 특수성이 틀림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에 고속도로에서 지금 이런 차량을 추적하려고 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었을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런 부분은 또 어떤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성을 납치 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3명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31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 피해 여성의 시신을 수습한 뒤 조사를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 연합뉴스여성을 납치 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3명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31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 피해 여성의 시신을 수습한 뒤 조사를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바로 그 경찰 대응, 그게 세 번째 미스터리입니다. 잘 들어보세요, 여러분. CCTV에서 보시다시피 차량이 엄청나게 많이 다니고 걸어 다니는 목격자도 우리 눈에도 보여요. 그 목격자들이 신고를 했습니다. 그냥 납치 장면을 보자마자 신고를 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그러니까 11시 49분에 코드 제로를 발령했습니다. 코드 제로가 뭐냐면 가장 최단 시간 내에 출동해야 하는 사건이다, 이거예요. 출동했어요. 바로 출동했어요. 그런데 희한하게도 수배령은 1시간 뒤에 내려졌고 또 경기남부경찰청, 대전경찰청, 충북경찰청, 이런 지방청들은 이튿날 오전 9시, 다음 날 오전 9시에야 코드제로를 발령했거든요. 도대체 이 지체는 왜 생긴 겁니까?
 
◆ 이수정> 그게 결국은 지금 어떤 자치경찰들 사이에서 청 단위별로 어떤 의사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사실 하게 되고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게 사실은 지금 번호판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차량 모양도 나와 있고요. 아마도 앞좌석에 두 사람이 타고 있는 장면은 고속도로에 있는 모든 CCTV에 다 걸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컴퓨터로 지금 이런 패턴 매칭이라는 기술을 이용해서 번호판 정보만 입력하면 그 차량이 지금 충북을 빠져나가고 있는지 충남으로 진입을 했는지 이런 것들을 순식간에 컴퓨터로는 알아볼 수가 있었을 텐데 지금 그런 시스템이 지금 경찰청 안에 활용이 되고 있는지가 저는 좀 의심이 되고요. 그런 기술은 이미 개발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때문에 영상물에 대한 패턴 매칭 기술은 이미 현존하는 기술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만약에 작동만 시켰으면 몇 분 이내로 차량을 아마 고속도로상에서 포착을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지금 결국 인명 피해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여서 매우 아쉽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보면 목격자가 신고 잘해주셨고 서울경찰청 접수를 받은 곳에서도 굉장히 코드제로 발령 바로 했으니까 잘 대응한 것 같은데 어디에서 허점이 생긴 거예요? 가서 CCTV 출동도 바로 했어요. 보니까 경찰이.
 
◆ 이수정> 문제는 사이버 수사는 사실 전국으로 청을 제한을 두지 말고, 왜냐하면 사이버 공간은 국경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어떻게 보면 첨단 기술을 수사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좀 뭔가 미비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아니, 너무 잘 보여요 너무 잘 보이고 제 눈으로도 육안으로도 번호가 보일 정도인데 그러면 수배령은 최소한 바로 내려졌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수배령까지가 1시간 걸린 게 잘 이해가 안 가서요.
 
◆ 이수정> 결국은 컴퓨터에다 입력만 하면 되는 일이었거든요. 기술적으로 보자면. 그런데 만약에 그런 부분에서 여러 가지 행정상의 지연이 있었다면 그것은 꼭 극복을 해야 되는 문제로 보이고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지역 주민들이 무지하게 불안해하시는데 지금 이 사건으로 지역 주민이 굳이 저는 개인적으로는 불안해하실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싶은 게 지금 이 사건은 굉장히 특정한 피해자에게 특정한 가해자군 여러 명이 집단으로 지금 이런 사건을 벌인 거라서 일반 시민들이 불안해하실 필요는 현재로서는 없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습니다.
 여성을 납치 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3명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한 경찰이 31일 오후 경찰차에 수사 도구를 싣고 있다. 연합뉴스여성을 납치 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3명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에서 시신을 수습한 경찰이 31일 오후 경찰차에 수사 도구를 싣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그럼 사건의 내용으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살인 사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잖아요. 금품 노린 사건, 원한에 의한 사건, 치정에 의한 것, 그다음에 묻지 마 사건도 있고 일단 이번 사건은 어느 쪽에 무게를 두십니까?
 
◆ 이수정> 지금 이 사건은 아마도 이게 금전과 연관된 원한관계였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 보여요. 피해자 포함 아마도 전자화폐 거래를 했던 전력이 있고 그런 사업자 등록을 해서 2018년도에 사업체가 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재차 투자금을 받아서 다시 지금 사업을 시작했고요. 그 사업에 연루된 사람들이 아마 피해 호소를 하고 있는 것 같고 그 끝에 지금 이 사건이 지금 다른 그 사건과 직접 연관성이 없는 사람들 두 명에 의해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 김현정> 말씀하십시오.
 
◆ 이수정>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계획범죄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사건하고는 완전히 질적으로 다르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겠습니다.
 
◇ 김현정> 피해자와, 피해 여성과 그 남편이 코인 투자 업체를 했다. 이렇게 알려져 있죠. 저는 코인 투자 업체라고 그랬고 이게 뭐를 얘기하는 건가 싶은데 일단 코인 거래소라든지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자금을 모아서, 투자를 받아서 대신 뭔가 코인에 투자하는 이런 종류가 아니었을까 지금 보여요.
 
◆ 이수정> 아마도 간접 투자를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고 문제는 이득이 남으면 그걸 이더리움이라는 전자화폐로 보상을 돌려준다, 이렇게 했다는데 문제는 이 이더리움이라는 게 사실은 범죄에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가상화폐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복잡한 사건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고 지금 직접적인 가해 행위를 한 두 사람 말고 그 배후에 있는 사람들과 피해자군과는 이미 알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3명이 잡혔습니다. 2명은 청부살해범이고 그다음에 그 위에 있는 그 사람이 법률사무소 직원이고 투자를 했던 사람이다. 이렇게 지금 알려져 있는데 이들 외에도 그 위에 더 있을 거다라는 진술이 나왔네요.
 
◆ 이수정> 그랬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고요. 아마 투자자들이 지금 손해가 꽤 많이 발생한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 배후가 몇 명인지 어디까지인지 그것까지는 수사를 해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상당히 복잡한 사건으로 보이죠.
 
◆ 이수정> 그렇습니다.
 
◇ 김현정> 상당히 복잡한 사건으로 지금 보이고 30초 남았는데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이수정> 저는 신상을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는 지금 3명에 대한 신상을 모두 공개하는 게 맞지 않을까. 2명에 대해서만 공개하는 게 아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한 가지 부탁 말씀 드리고 싶은 건 그 지역에 있는 주민들 절대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굉장히 안전한 사회이고요. 지금 이 사건은 어떤 특정한 관계에 의해서 일어난 거라 일반 시민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김현정> 이 부분까지 당부해 주셨어요. 이수정 교수님 고맙습니다.
 
◆ 이수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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