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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이 너무 아쉽네요" SK, 6라운드 전승에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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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KBL 제공SK 김선형. KBL 제공"3분을 남기고 마무리를 못해서…."

SK는 지난 26일 2위 경쟁을 펼친 LG와 만났다. 이기면 3승3패로 상대전적 동률이 되는 상황. 다만 득실 편차를 따져야 해 11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자력 2위가 가능했다.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도 11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점수 차를 지켜내지 못한 채 5점 차로 승리했다.

SK 전희철 감독도 29일 DB와 최종전을 앞두고 "지난 LG전이 너무 아쉽다. 3분을 남기고 마무리를 못했다"면서 "1라운드 KT전에서는 16점 차로 이기다가 역전패했다. 그 때는 54경기 중 1경기라 이야기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중요한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의 말대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LG전이었다.

득실 편차에 밀려 DB와 최종전을 이겨도 LG가 현대모비스에 져야 2위 탈환이 가능했다. SK의 마지막 2위는 1월7일. 두 달 이상 숨을 죽이다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꿈꿨다. 일단 DB를 잡고, 6라운드 전승까지 완성했다. 하지만 LG가 현대모비스를 97-88로 격파하면서 2위 꿈을 접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 에이닷 프로농구 최종전에서 DB를 86대75로 제압했다. 6라운드 9전 전승으로 36승18패를 기록했다. LG와 동률이지만, 상대 득실 편차에서 5점이 밀려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DB 트리플 포스트를 공략하기 쉽지 않아다. 레너드 프리먼과 김종규, 강상재로 이어지는 높이에 고전했다. 2쿼터까지 39대43으로 뒤졌다.

위기의 순간 김선형이 나섰다. 김선형은 화려한 돌파로 DB 골밑을 휘저었다. 김선형이 골밑을 파면서 생긴 공간 덕분에 최부경도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다. 잠잠했던 속공까지 살아나면서 3쿼터를 64대62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도 김선형과 최부경이 이끌었다. 최부경이 계속 골밑 득점을 올렸고, 김선형은 플로터에 3점포까지 더했다. 단숨에 77대69로 벌어졌다.

마무리는 동생들이 했다. 79대71로 앞선 종료 3분35초 전 오재현이 결정적 3점포를 꽂았다. 이어 종료 3분20초 전에는 최성원의 스틸에 이은 오재현의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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