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동안 年사망자 5% 이상 늘어…대졸 유예생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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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한국사회과학자료원 공동개최 '제3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
수요 늘어난 배달·배송·운송업 종사 사망자 급증…국민 12.7%는 '쉼 위험군'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사망자가 예년보다 5% 이상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계봉오 국민대 교수는 24일 통계청과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공동 개최한 제3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로 인한 초과사망'을 발표했다.
 
계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기간 중 사망자 수가 연평균 5%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 교수는 한국의 초과사망률은 다른 나라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2022년 봄 이후에는 초과사망률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거리두기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배달·배송·운송업에 종사하는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정인관 숭실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일의 변화' 발표를 통해 이들 분야 종사자의 비중이 기존 52%에서 76%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코로나19는 학업 세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채창균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시기 대학 생활과 졸업 후 취업실태'를 통해 "신입생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휴학생과 중도 탈락률이 증가하고,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는데, 분야별로는 고졸자, 남성, 인문사회계열, 수도권대학 등의 고용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1년 가량 지난 시점에서 상당 부분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규칙한 고용형태와 생활의 확산으로 인해 쉼 만족도도 낮아졌다.
 
김주연 서울시립대 교수는 '한국 사회의 쉼의 분포'를 통해 평소 충분히 쉬지 않으며, 쉬고 싶을 때 쉴 수 없는 이른바 '쉼 위험군'에 해당하는 국민이 12.7%에 달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쉼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재열 서울대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은 성공적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성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경제적 불평등, 불신, 이념적 양극화 등 사회적 갈등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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