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文 '이재명 대안 없다'? 그 말을 왜 들어야 하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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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민 "민주당 당헌 80조 개정, 거론되는 것 자체가 문제"
이재오 "이재명 대표, 내일 퇴진해도 대안 나와"
이상민 "당직 개편? 당대표까지 포함해야"
이재오 "민주당, 대일외교 비판도 이재명 방탄으로 국민들 이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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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한판쓴소리.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얘기는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 이상민> 잠깐 하나.
 
◇ 박재홍> 덧붙일 말씀 있으세요?
 
◆ 이상민> 정부가 제시한 강제징용 방안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진 작가님 앉아주십시오.
 
◆ 이상민> 무슨 재단이 대신 갚는다라고 할지라도 그게 종결이 안 돼요. 왜냐하면 지금 이제 유가족, 피해자 쪽에서는 소송을 건다는 거 아닙니까? 공탁 절차. 말하자면 동의 못 한다. 채권자로서 제3자가 일본 기업이 갚아야 될 돈, 채무를. 그건 대법원 판결이 확정지은 거예요. 그거를 그 재단. 우리나라 재단이 대신 갚는 거를 동의 안 한다. 그러면 이제 안 받겠다니까 그 재단에서는 공탁을 해야 되거든요. 그쪽 피해자 쪽에서는, 채권자 쪽에서는 그거 무효 확인 소송을 하고 그리고 곧바로 현금화 조치, 강제집행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강제집행하고 또 어쩌고저쩌고 하면 끊임없이 소송 되고요. 이게 감당 가능합니까? 이 정부가?
 
◇ 박재홍> 그런데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방법을 검토해서 결론을 내릴 것이다.
 
◆ 이상민> 그게 대통령도 법률가 출신인데 대통령이 그냥 개인이 구상권 청구 안 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직무유기인데요? 대통령이 거기에 재단이 대신 갚아줬는데 대신 남의 빚을 대신 갚아줬으면 구상권이 생긴다는 거 민법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나오는 건데 그걸 왜 대통령이. 뭐 외교적 수사로 그건 구상권이 더 이상 안 나오게끔, 상정 안 하고 있습니다. 자기만 상정 안 하면 됩니까?
 
◆ 진중권> 그건 법률적으로 나중에 정권 바뀌면 따져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뭡니까, 어민들 송환한 거 있잖아요? 그걸 통치행위가 아니라 국내법을 적용했단 말이죠. 마찬가지 논리로 이것도 국내법 적용하면 직무유기가 됩니다.
 
◆ 이재오>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대통령의 말씀으로 할 게 아니라 그런 문제가 나오면 그건 실무자들에게 검토시켜보겠습니다 이 정도로 해야지 대통령의 단정적으로 그렇게 할 건 아니고 또 지금 미래재단에 일본 경단련(경제단체연합회)이 10억을 내겠다 한 건데 10억이 아니라 100억을 내도 미쓰비시 중공업이나 신일본제철이 돈을 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거죠.
 
◇ 박재홍> 미래파트너십기금 이거 말씀하신 거죠?
 
◆ 이재오> 미래파트너십기금에 우리 기업에서 10억 내고 우리 전경련 10억 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10억 아니라 100억을 내도 그 피고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이나 일본 제철이 거기에 돈을 내지 않으면 그건 의미가 없는 돈이라니까.
 
◇ 박재홍> 사실 12년 전에 미쓰비시가 강제동원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했던 장학금 재단과 유사한데 그 당시 12년 전에는 미쓰비시가 내고 또 피해자들에게 유감표명도 하겠다 두 가지 조건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2개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12년 전보다 퇴보한 게 아니냐.
 
◆ 이재오> 12년 전에 한 건데.
 
◆ 진중권> 일본 정부가 막았죠, 그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규탄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규탄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이재오> 일본 정부가 막았잖아요. 우리가 65년, 60년 전인데 65년에 비전 협정 반대할 때 그때도 지금과 똑같이 굴욕외교였어요. 한일협정 자체를 우리가 반대하는 거 아니었고 그때 나는 회담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었고 같이 이웃나라인데 미래로 나가야 되는데 너무 굴욕외교가 이승만 대통령이 6. 25 전쟁 중에 일본에 배상을 81억 불을 요구한 거예요. 81억 불을. 그런데 5. 16군사정권 들어서서 박정희 정권이 일본에 하는 건 5억 불이란 말이야,5억 불. 무상 3억, 유상 2억 불. 그것도 전부 현금이 아니고 물건으로. 그때 우리는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전쟁 중에도 우리가 81억 불 요구를 했는데 지금 와서 이걸 5억 불로 합의한다는 게 말이 되냐.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것도 하나 들어갔는데 지금 이번에도 국민들이 반대하는 건 돈이 뭐 어떻게 되고 안 되고 이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굴욕적이다, 이거예요. 우리 국가와 국민의 자존감을 너무 없애는 회담이다, 이것 때문에 반대한 거 아닙니까? 그걸 좀 대통령께서 잘 알았으면 좋겠어요.
 
◆ 이상민> 피해자가 가해자한테 사정사정해서 바짓가랑이 붙들고 잘 좀 지내주세요. 앞으로 미래에 우리가, 제가 적극 협조할게요. 뭐 필요하신 거 있으면 군사정보든 뭐든 잘하겠습니다. 이게 말이 돼요? 누가 허용하겠습니까?
 
◆ 이재오> 그 정도 합시다, 이제.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귀국한 다음에 국민들한테 설명할 자리도 있을 수도 있고 또 정부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면.
 
◆ 이상민> 강적들 출연시키시죠. 아, 강적들이 아니고 한판승부.
 
◇ 박재홍> 한판쓴소리.
 
◆ 김성회> 대통령이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 하신 만큼이라도 국내 언론하고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박재홍> 한판승부에 나오셔서 한번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재오> 내가 빠질 테니까 여당 몫으로.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CBS 라디오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출석을 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데 이런 가운데 당 혁신위에서는 기소 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당규 80조를 삭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혁신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은 제안을 취합하는, 정리하는 수준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민> 아니, 그런 게 취합하고 뭐하고 하는데 그게 왜 거론되게 합니까? 해서 당에 무슨 이득이 되고 참 눈치 없어요. 그거는 문재인 당대표일 때 국민을 상대로 해서 당 혁신 방안으로 당내에 조금이라도 외부적으로 물의 있는 사람은 당직을 못 맡게 하겠다. 이건 국민과의 약속이에요. 그거 지켜나는 게 원칙이에요. 당대표든 평의원이든 간에 당직을 가져서 어떤 물의가 있다면 당직을 내놓게 하는 게 당직이 전유물입니까? 내놔야죠. 그런데 그거를 갑자기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 방탄 뭐 이런 오해받고 공격받으면서까지 슬쩍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하게 바꿔놨잖아요. 당초에는 윤리심판원이 어쩌고저쩌고 해서 했는데 당무위원회로 해서 그걸 예외 조항으로 뒀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비난도 받고 있고 그게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데 또 그 조항을 없앤다고 하면 그거 꼼수 아니에요? 그리고 앞뒤가 안 맞는 말이고. 그런 짓거리를 왜 합니까?
 
◆ 이재오> 내가 남의 집구석 이야기하기가. . . 우리 집구석도 그런데 남의 집구석 이야기하기 그런데 민주당 혁신위라고 하는 사람들이 뭐 하는 사람들이오?
 
◆ 이상민> 이름을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 이재오> 혁신위라고 하면 안이 좀 혁신적이어야 되는데 기소돼도 당직 유지하겠다? 그걸 내겠다, 그건 혁신이 아니죠. 오히려 입건만 돼도 당직 내놓게 하든지 해야지 이렇게 나오게 해야지 기소됐는데 당직이 있는 조항을 없애겠다. 그건 민주당 혁신위원들이 그거는 혁신위가 아니지. 그렇게 하면 안 되지.
 
◆ 이상민> 그러니까요. 이게 당의 혁신이 아니라 진짜 당을 역행시키는, 퇴행시키는.
 
◆ 진중권> 원래 그게 혁신안이었잖아요. 문재인 정부 당대표 하에서는 혁신안이었는데. 혁신안을 갖다가 뭐랄까 없애는 게 무슨 혁신이냐는 거죠.
 
◆ 이재오> 없애면 더 좋은 혁신안 내놔야지. 더 강화해야지.
 
◆ 이상민> 그리고 나니까 막 논란이 빚어지니까 이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의견을 취합하는. 아니, 취합을 하건 안 하건 그런 게 왜 밖에 나가게끔 만드냐고요. 의도가 의심스럽지. 속 보이는 저의가 보이는 그런 술책인데.
 
◇ 박재홍> 일단 여론을 한번 간을 보겠다는 그런 의도도 있다?
 
◆ 이상민> 수준이 낮아서 참 대꾸하기도 어려워요.
 
◆ 이재오> 혁신이라고 하는 게 현역은 없나요, 현역 국회의원?
 
◇ 박재홍> 장경태 의원이 현역 의원입니다.
 
◆ 이상민> 저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소장님한테 물어보세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제 경기도지사 시절에 비서실장이 사망까지 하면서 질서 있는 퇴진론. 이재명 대표가 연말에 질서 있는 퇴진론이 또 논의된다라고 친명 의원이 얘기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 이상민> 참 그것도 이재명 대표를 진짜 위한다면, 정말 위한다면 그런 말하면 안 되죠. 퇴진이 그냥 퇴진하면 되지, 질서 있는 퇴진이 뭐예요? 그러면 계속 시간벌기 하다가 막바지에 그만두겠다는 얘기밖에 더 됩니까? 굉장히 지저분하잖아요. 좀 깨끗하지 않고. 그만둘 때는 딱 전격적으로 돼서 국민들이 바라볼 때, 당원들이 볼 때 감동. 자기를 위해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를 초개같이 버리는구나. 이렇게 할 때 박수도 보내고 저 사람 진짜 막 진심인 모양이네. 이런 진정성이 와닿지. 계속 질질 끌고 하다 만신창이 돼서 결국 시간 벌기, 호도용. 그거는 그러면 안 됩니다. 그런 얘기를 무슨 친명계의 측근이 그렇다고 해서 떠보는 식으로 하는 건 안 되죠. 그만두든지 말든지 둘 중에 하나죠.
 
◆ 이재오> 내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의 퇴진은 기정사실화된 거예요. 내가 판단할 때는.
 
◇ 박재홍> 퇴진은 이재명 당대표 머릿속에 있다?
 
◆ 이재오> 퇴진은 본인도 내가 그만둬야 되겠다는 건 이미 생각하고 있는데 시기를 언제 어느 때 그만두느냐. 이제 이 문제인데 민주당 당헌에 잔여 임기 1년 남으면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면서요.
 
◆ 이상민> 그거는 고문님, 정당에서 지난번 국민의힘 전당대회할 때 당헌당규 다 바꿔서 했는데 못 할 게 뭐 있습니까?
 
◆ 이재오> 내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는 그래서 하려고 하는 거니까. 내가 얘기하려고 하는데 먼저. 그래서 아마 민주당 일부에서는 비대위를 꾸리려면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이어야 된다 이런.
 
◇ 박재홍> 계산을 하고 있다.
 
◆ 이재오> 형식적인 계산을 하고 있다.
 
◇ 박재홍> 질서 있는 퇴진도 그래서 나온 얘기다?
 
◆ 이재오> 그래서 8월이나 10월이나 이렇게 비대위 꾸릴 수 있는 기한이 돼서 만들게 하는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게 아주 옹색하고 아주 지저분한 거예요. 정당에서 내일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그만두면 거기에 따라서 민주당 대책, 대안이 나옵니다. 긴급 무슨 당원대회라든지 뭘 하든지 나옵니다.
 
◇ 박재홍> 의원총회든, 전당원총회든?
 
◆ 이재오>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당을 이끌어갈 수가 없다 하는 판단이 섰으면 즉각 그만두고 자리를 비워주고 민주당이 수습을 해서 내년 총선에 임하도록 만들어야지 연말이나 10월이나 총선 임박해서 그만둔다고 하면 민주당 그 잘못하면 깨져요, 분당돼요. 혼란스러워서.
 
◇ 박재홍> 걱정 많이 해 주시는 것 같은데.
 
◆ 이재오> 충분히 이렇게 이재명 대표 물러가고 난 다음에 당이 정상적으로 수습을 해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어줘야지 무슨 질서 있는 퇴진이고 계산서 연말까지 끌고 가겠다 하면 당 망치겠다는 거지. 안 그래요?
 
◇ 박재홍>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0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것을 공개를 했는데 문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했다고 해요. 민주당이 총 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의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얘기를.
 
◆ 이상민> 그거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뭐 문재인 대통령 꼬붕입니까? 문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 박재홍> 전직 대통령으로서 그래도.
 
◆ 이상민> 전직 대통령으로서 얘기하는 건 좋은데 해야 될 말이 있고 안 해야 될 말이 있는데.
 
◇ 박재홍> 실제로는 그렇게 안 하셨을 수도 있죠.
 
◆ 이상민> 이재명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 왜 그거는 문재인 대통령 판단인데 그런 얘기를 그렇게 막 하시면 안 되죠. 그리고 그 얘기를 설사 문재인 대통령하고 박지원 원장 사이에 얘기를 했어도 그거는 대외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그걸 그렇게 전직 대통령 말을 이렇게 막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 이재오> 내가 볼 때는 만약에 그 이야기를 문 대통령이 했다면 잘못한 거예요.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이 이재명 아니면 대안 없다 그 이야기를 그러면 민주당 자체를 무시하는 것 아니에요. 얼마든지 민주당에 꽤 훌륭한 이상민도 있고 얼마든지 사람 있지. 전직 대통령이 그 말은 본인이 그렇게 했다면 실언이에요.
 
◆ 진중권> 그 말을 저는 믿기 어려운 것 같고 박지원 전 원장이 이번에 총선에 나오고 싶으신 것 같아요, 내가 볼 때는. 오버를 하거든요.
 
◆ 이상민> 아니,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과의 말씀은 진짜 사실 상당 부분 밖에 얘기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 얘기가 어떻게 나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럼 저희들한테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그러니까 아무 소리 마라 이런 식으로, 지침으로 들리는데 그걸 저희들이 수용하겠습니까? 더 모욕적이죠.
 
◆ 이재오> 그러니까 그거는 나도 그 얘기 듣고.
 
◆ 진중권> 믿기가 힘들던데, 나는.
 
◆ 이재오> 문 전 대통령이.
 
◆ 진중권> 그 정도 수준은 아닌데, 그래도 그분이.
 
◆ 이재오> 대안이 이재명 말고는 대안이 없으면서 왜 그러냐? 그렇게 이야기할. 그냥 당이 화합해서 잘하시오 이 정도.
 
◇ 박재홍> 그 정도 메시지였을 텐데.
 
◆ 이재오> 그 정도는 좋겠지. 당이 화합해서 하면 좋겠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누구 아니면 대안도 없는데 그러냐 이거는 좀 대통령이 너무 나간 거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지난 대선 과정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진중권> 사실은 당대표의 물러나느냐, 안 물러나느냐. 이거는 당내의 문제거든요. 이번에 네 번째 사망사건은 이분이 이제.
 
◇ 박재홍> 한 분은 병으로 돌아가셨고.
 
◆ 진중권> 병사니까 네 번째인데. 동일한 패턴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건은 성격이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나는 이건 당대표 물러 나냐, 안 물러 나냐의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아니라 이건 정계 은퇴 사안이거든요. 왜냐하면 이분이 뭐라고 했습니까? 책임 있는 거 본인이 책임 있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뭐라고 했습니까?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죽음의 성격을 규정한 거거든요. 이런 분들은 공적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도층이 볼 때는 이거 사퇴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이런 분은 정치하면 안 된다는 분인 거죠. 이런 판단을 해야죠.
 
◆ 이재오> 하여튼 이재명 대표가 저대로 주저 물러앉아 있는 이상 민주당 백약이 무효일 거예요. 무슨 소리해도 국민들이 너나 잘해라 그러지.
 
◆ 이상민> 그러니까 저는 일단은 급한 불부터 끄려면 당대표의 이러한 여러 가지 이걸로 당이 우리 당이 짓누르고 있는 검은 먹구름을 걷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당을 위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도 지금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본인의 거취 정리가 빨리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걸 질질 끌고 여러 논란 끝에 하느니 마느니 얘기 계속 끊임없이 나오면 이재명 대표도 예기치 않은 상처를 입게 되고 그러면 당도 마찬가지로 상처를 입게 되고 그러면 누구한테도 이득이 아니거든요. 더구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해서 지금 적절하게 견제를 야당으로서 유효하게 해야 되는데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 저렇게 헛발짓을 하는데도 지금 우리 당이 가서 그냥 구호 외치는 것밖에 없잖아요. 그게 얘기해도 지금 이재오 고문님 말씀 들으면 국민들께는 소구력이 없어요, 호소력이. 너네나 잘해라. 이런 걸로 되돌아오니까 저는 빨리 이걸 정리하고 전열을 정비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적절하게 견제, 견인하고 169석 제1당 아닙니까?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시는 민주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기는 한데 그분들은 소수이고 대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어떤 검찰 수사도 굉장히 부실한 상황이고 어떤 유죄 입증도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퇴진론은 굉장히 성급하다라는 반론을 펼치고 있거든요.
 
◆ 이상민> 지금 미안하지만 박찬대 의원한테 미안하지만 사안이 지금 사태에, 우리 민주당이 봉착하고 있는 사태에 위기적 상황을 지금 파악이나 하고 있나요? 지금 무슨 소수다, 다수다. 그러면 비밀, 무기명으로 한번 해 볼까요? 이재명 대표의 진퇴에 대해서. 그런 사태를 초래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좀 힘든 결단을 내려야 될 문제지 소수다, 다수다 이렇게 나오면 우리가 왜 소수냐. 그리고 다수라고 해서 반드시 옳은 거고 소수는 그런 겁니까? 소수도 옳은 얘기할 수 있죠.
 
◆ 이재오> 소수냐 다수냐가 문제가 아니라 소수라 하더라도 그 소리가 옳은 소리면 들어야지, 이제는. 설사 소수의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민주당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 본인을 살릴 수 있는 옳은 말이라면 그건 들어줘야지. 그걸 뭐 소수, 다수 따질 일이 아니지.
 
◆ 진중권> 민주당 의원들 보면 참 파렴치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게 자신 있으면 체포동의안 왜 부결시켰어요? 그렇잖아요. 아무 증거도 없다며. 법원에서 당연히 기각할 거란 말이죠. 거기는 왜 못 가? 나는 이해가 안 가요. 자기들 말대로 정말 아무 근거가 없고 검찰수사가 무리하고 증거, 증거 없이 다 조작을 한다고 한다면 법원에서 기각을 할 거거든요. 그럼 보내서 거기서 깨끗하게 끝내야 되잖아요. 그건 또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대국민 사기극을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단체로, 집단으로.
 
◆ 이상민> 지금 우리가 이제 검찰수사에 대해서 과도한 거 분명히 있어요. 무리한 수사 있어요. 별건수사 남발하고 적법절차 안 지키는 게 있어요. 아무리 소지 지르고 구호를 외쳐도 국민들이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아요. 방탄이다.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방탄정당으로서 그냥 당력을 쏟고 있다. 사설정당이다, 1인 정당이다 이런 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고 그러면 저런 정당이 어떻게 공당이냐. 169석 그 유지할 자격이 없다. 이런 얘기가 지금 바닥에서 비등하게 있는데 지금 그거는 이재명 대표 물러나라는 건 소수고 다수는 안 그렇고요.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얼마나.
 
◆ 진중권> 거기다가 이런 거 있어요. 한일 굴욕회담 이거는 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집회를 하는데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마이크를 잡잖아요? 그러면 뭐가 되는 거예요? 방탄이네. 저건 국면전환용이네 이렇게 된단 말이죠. 이 싸움 자체도 못하게 되는 거예요, 지금. 이런 일이 앞으로 계속될 거라는 거예요.
 
◆ 이재오> 이번에 윤 대통령 방일회담 관계를 민주당이 강하게 질책하고 비판하고 반대할수록 국민들은 이재명 자기 것 덮으려고 저러는구나라는 걸 민주당이 좀 알아야 돼요.
 
◆ 이상민> 그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4월에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 혁신위에서는 그 부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상민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상민> 그렇죠.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어쨌든 당 지도부가 당대표든 원내대표든 그 지도부가 똘똘 뭉쳐서 이재명 대표 뜻에 따라서 이렇게 앞에 나섰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어떤 의도든 간에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국민들한테는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방탄정당, 1인 정당. 이걸로 비춰지는 건 틀림없어요. 그게 그리고 우리 당을 딱 족쇄를 채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할 테고요. 그러니까 벗어나는 원내대표에 그런 사람 인물이 리더십이어야 하겠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고 통합하고 이렇게 사람 좋고 이런 건 필요 없고요. 진짜 똑바로 민주당을 견인하고 견제하고 중심 잡고 나갈 인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그런 분 계십니까?
 
◆ 이재오> 나 같으면 지금 민주당 판에 누가 원내대표하려고 하겠어?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재오> 누가 하려고 그러겠어?
 
◆ 진중권> 하려는 사람들 있지 않나?
 
◆ 이상민> 하려는 사람 있습니다.
 
◇ 박재홍> 총선 임박해서 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 이재오> 지금 이재명 대표 그 자리에 있는데 원내대표 한다 그래서 무슨 뭐가 될 일이 있겠어?
 
◆ 이상민> 그러니까 때로는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우선 당직자들. 당직자 개편을 한다는 얘기도 솔솔 나와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 이런 부분에 반대하는 또 반심을 갖는 반감을 갖고 의원들을 무마하기 위해서 소위 비명계를 이렇게 다독거리기 위해서 당직 개편한다. 거기에 혹하는 의원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직 개편은 당대표까지 포함한 게 당직 개편이죠. 왜 하위 당직자만 바뀝니까? 지금 근원은 이재명 대표한테 있는 건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재오> 그렇게 하겠다는 거겠지.
 
◇ 박재홍> 쏜소리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그리고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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